[대학리그] 경희대 인승찬, 이사성과 조우성의 대결 속에서 빛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1 10: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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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양팀의 센터 이사성(210cm, C)과 조우성(205cm, C)이 높이 대결을 펼쳤다. 오히려 빛난 선수는 인승찬(197cm, F)이다.

경희대는 10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 A조 예선에서 동국대를 95-75로 제압했다. 조2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경희대는 2승 1패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1차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던 동국대는 1승 2패로 예선 탈락했다.

양팀 모두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맞붙었다. 동국대는 이미 1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경희대는 예선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 임하는 절실한 마음은 경희대가 앞섰다.

경희대는 40-39로 근소하게 앞선, 치열했던 전반을 뒤로 하고 3쿼터 들어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4쿼터에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접전이었던 전반에는 팀 내 최장신인 이사성과 조우성의 대결이 뜨거웠다. 조우성은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등 다양하게 이사성을 상대로 득점을 차곡차곡 올렸다. 이사성은 개인 역량에서 조우성보다 떨어졌다. 대신 더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동료의 도움을 받아 득점과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전반까지는 조우성이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이사성은 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우성은 3쿼터 초반 이사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실책을 범했다. 이사성은 반대로 김동준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초반에도 뜨거워지던 둘의 대결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사성이 3쿼터 2분 6초 만에 4번째 반칙을 기록했고, 잠시 뒤 벤치로 물러났다.

경희대는 조우성의 수비를 인승찬에게 맡겼다. 수비에서는 조우성을 막는 게 버거웠지만, 그렇다고 많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사성이 빠진 골밑을 가드들이 파고들기가 더욱 좋았다. 조우성이 앞에 있어도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했다. 경희대는 이를 바탕으로 내외곽의 활발한 공격을 펼쳐 점수 차이를 서서히 벌렸다.

경희대는 4반칙에 걸린 이사성을 경기 끝날 때까지 투입하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20점 차이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우성은 이날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사성의 8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보다 나은 기록을 남겼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더구나 이사성이 빠진 뒤 골밑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희대는 이사성이 빠진 골밑을 인승찬과 이준협으로 버티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인승찬은 후반에만 10점 9리바운드를 추가해 이날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조우성이 (이사성보다) 낫다고 봤다. 이사성이 키가 커서 조금 버거워했다. 그 부분은 디테일하게 해야 하는데 힘만 가지고 하니까 밀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조우성과 이사성의 대결을 평가한 뒤 “체력적인 부분이 원인이다. 원래 매쿼터 7분 정도 뛰어야 한다. 경기가 박빙으로 가서 계속 기용해 체력 문제가 나왔다”고 조우성이 후반 들어 부진했던 원인을 설명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이사성이 40분을 다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다. (이사성이 없는 농구를) 항상 준비를 했다. 조우성이 포스트에서 힘과 높이가 있어서 트랩 디펜스를 준비했다”며 “사성이가 빠지자마자 인승찬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승찬이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해줘서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 점수 차이를 벌렸다”고 인승찬의 활약을 만족했다.

대학 무대에서 장신 센터인 이사성과 조우성의 대결 속에서 인승찬이 빛났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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