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파이널] KCC, 3점슛 성공률과 승률 15%에 당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0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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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CC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충분히 그럴 만 했다. 하지만, 15%라는 숫자가 KCC에겐 적용되지 않았다.

전주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79-98로 졌다. KCC는 이날 패하며 챔피언에 등극할 확률 69.6%(16/23)를 KGC인삼공사에게 내줬다.

라건아가 1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정창영과 송교창이 각각 13점과 11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정현(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유현준(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3쿼터에만 3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KCC는 문성곤과 이재도의 3점슛보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경계했다. 충분히 선택 가능한 전략이었다.

문성곤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14.8%(4/27)에 불과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정규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4.8%(69/198)을 기록했지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선 15.4%(4/26)로 부진했다.

문성곤과 이재도는 전반까지 3점슛 2개와 5개를 모두 놓쳤다. 기록을 따라가는 듯 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3쿼터에 3점슛 4개를 합작했다. 문성곤이 3개, 이재도가 1개 넣었다. 이재도는 4쿼터에도 한 방을 더 터트렸다.

문성곤과 이재도는 후반에만 3점슛 7개 중 5개를 집중시켜 팀 승리에 앞장섰다.

KCC는 3점슛 성공률 15%였던 두 선수에게 너무 많은 3점슛을 얻어맞아 19점 차이로 졌다.

KC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처음 대결을 펼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4번이나 맞붙었다.

1999~2000시즌 4강 플레이오프와 2001~2002시즌 6강 플레이오프, 2004~2005시즌과 2015~2016시즌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모두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전적만 따지면 11승 2패, 승률 84.6%다. 반대로 생각하면 KGC인삼공사는 KCC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률 15.4%(2승 11패)에 불과했다.

KCC는 1차전에서 3가지 15%라는 숫자에 당한 것과 마찬가지다.

KGC인삼공사가 승승장구하는 건 제러드 설린저 효과다. KGC인삼공사는 2004~2005시즌에도 단테 존스를 영입해 가파른 상승세를 탄 적이 있다. 특히, 정규경기 막판 당시 KBL 최다인 15연승을 달렸다.

KCC는 ‘단선생’ 단테 존스를 앞세운 SBS(현 KGC인삼공사)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부터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6강이나 4강 플레이오프와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1차전을 져도 챔피언에 등극할 확률이 30.4%다.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4차전 만에 끝내겠다고 했다. KCC는 2차전에서 승리하며 KGC인삼공사의 기세를 꺾는다면 충분히 반격 가능하다.

KCC와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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