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테크니션' 변준형, 김현중과의 뜨거웠던 1대1 대결

변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7 0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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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변서영 인터넷기자] KBL 차세대 테크니션 변준형과 '크록스맨' 김현중이 1대1로 뜨겁게 맞붙었다.

 

지난 17일 프로선수 출신 김현중이 운영하는 스킬트레이닝센터 퀀텀바스켓볼에서는 안양 KGC 변준형과 '크록스맨' 김현중의 1대1 대결이 펼쳐졌다. 추첨으로 약 80명의 농구팬들을 초대해 추억을 함께 쌓는 자리였다. 김현중은 농구화를 리폼한 크록스를 신고 머리엔 가면을 쓴 크록스맨으로 변신해 현역 선수와 1대1 대결을 펼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벌써 3회째를 맞이한 이 이벤트는 지난 대결에선 LG의 이재도, SK의 오재현을 상대했다.

 

크록스맨 김현중이 이번엔 변준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KBL 차세대 테크니션 변준형은 평소 파워풀한 플레이스타일로 유명하다. 거침없는 돌파에 준수한 수비, 특유의 스텝백 스킬까지 보유했다. 김현중도 현역 시절 빠른 드리블로 유명했기에 이 맞대결은 더욱 기대를 모았다. 무려 400명 가까이 관람을 신청했다고 한다.

 

대결이 진행되기에 앞서 관객들에게 햄버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일반 농구 골대 면적의 절반 정도 사이즈의 골대에 변준형, 크록스맨이 햄버거 모양 농구공을 10번씩 던져 넣는 게임이었다. 사전 투표에서 승리자를 맞춘 팬들 약 30명에게 햄버거를 증정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자 예상대로 뜨거웠던 대결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코트 어느 곳에서 슛을 넣더라도 1점으로 측정, 총 7점 내기로 3세트를 진행해 2세트를 승리하는 사람이 최종 승자였다. 변준형은 특유의 힘 있는 돌파, 스텝백, 화려한 드리블까지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현중도 변준형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다. 변준형을 상대로 앵클브레이커를 선보인 후 슛을 성공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작전타임을 모두 소진하는 등 열정적으로 대결에 임했다. 자세한 경기 내용은 퀀텀바스켓볼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결 후 만난 변준형은 "너무 힘들었다. 워낙 잘하던 형이라 나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콘텐츠 자체가 재밌어서 즐겁게 농구했다. 처음엔 '내가 나가도 될까?' 생각했지만 마침 운동도 해야 해서 겸사겸사 나왔다. (김현중)형이 워낙 드리블을 잘 쳐서 제대로 넘어진 게 기억에 남는다. 경기에서 앵클브레이커를 해본 적도 있는데 당하면 이런 느낌이구나 했다"며 웃었다.

 

이어 "팬들을 오랜만에 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이렇게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더 몸을 만들어왔어야 했는데….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사실 휴가 초반 때부터 살이 쪄서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지금이 딱 제철이다(웃음). (복귀까지)아직 한 달 정도 남았으니 그 때까진 살도 빼고 몸도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크록스맨 김현중은 "선수 때보다도 더 목숨걸고 했다. 이재도, 오재현과 했을 때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이)재도는 선수 때 많이 해봐서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막상 붙어보니 힘도, 순발력도, 기술도 업그레이도 됐더라. 오재현은 슛보다는 수비가 강점이라 슛을 주자는 작전을 짜고 들어갔었다. 근데 슛이 다 들어가더라(웃음). 오늘도 (변)준형이와 붙으면서 오랜만에 선수 시절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은퇴 후 스킬트레이닝센터 퀀텀바스켓볼을 운영하면서 현역 선수들, 유소년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던 그가 이번엔 크록스맨으로 변신했다. 김현중은 "크록스 가면은 약 300만 원이고, 굉장히 무겁다. 슛 쏠 때 휘청거릴 정도다. 신발은 실제 농구화에 크록스를 붙였다. 그렇게 크록스맨 캐릭터를 유지했다. 1대1 경기를 이렇게 관중을 모아서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우리가 이뤄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둔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 1명이라도 농구인을 늘리는 것이다. 하는 것이든 보는 것이든 상관 없다. 많이 찾아와주시고 우리를 보면서 농구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심판 및 진행은 김일두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맡았다. 김현중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고 있는 그는 예리한 판정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보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그는 “원래 친구 사이이고, (변)준형이는 해설할 때 선수로 뛰었었다. 이렇게 선수랑 팬이 좁은 공간에 모여 소통하는 이 시간 자체가 감격스럽다. 오프시즌에 선수가 이런 행사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흔쾌히 응했는데 나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음 회차도 같이할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얘기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변서영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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