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허훈 출전 시 승률 42.6% < 허훈 결장 시 승률 43.1%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5 0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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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은 꼭 필요한 존재다. 그렇다고 허훈만의 팀은 아니다. 허훈이 출전했을 때보다 결장했을 때 승률이 이제는 더 높다. 허훈이 없을 때도 이기는 힘이 있는 수원 KT는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KT는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2연승을 달렸다. 새로운 홈 코트인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처음으로 승리까지 맛봤다.

허훈이 빠졌음에도 연승을 달린 게 의미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지난 11일 창원 LG와 경기를 앞두고 “감독도, 선수들도, 팬들도 허훈의 공백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거다. 동료들도 인정할 거다. 저도 그렇다”며 “현실은 (허훈이) 없다. (허훈)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저도, 선수들도 잘 이겨내고, 그런 걸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허훈의 공백이 크다고 했다.

KT는 그럼에도 LG와 가스공사를 차례로 연파했다.

허훈은 2017년 11월 7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데뷔했다. 이번 시즌까지 148경기에 출전했고, KT는 허훈 출전 경기에서 63승 85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42.6%다.

허훈은 부상으로 자주 코트를 비웠다. 이번 시즌까지 결장한 경기는 51경기며, KT는 허훈 없이 치른 경기에서 22승 29패, 승률 43.1%를 기록했다.

KT는 허훈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비슷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2승 1패를 추가하며 오히려 허훈이 없을 때 승률이 더 좋은 팀으로 바뀌었다.

KT는 2019~2020시즌 중반 7연승을 달리다 허훈이 결장하자마자 5연패에 빠지는 등 1승 8패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KT는 허훈이 빠지면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팀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허훈이 빠진 3경기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허훈이 데뷔 후 팀 승률 자체가 50%가 되지 않는 건 데뷔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10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서동철 감독이 KT에 부임한 2018~2019시즌 이후 허훈 출전과 결장 시 승률을 비교하면 50.0%(58승 58패)와 49.4%(76승 78패)로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근소하게나마 허훈 출전 시 승률이 조금 더 높다.

이 기록은 KT가 허훈만의 팀은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 비록 KT가 원주 DB와 개막전에서 졌지만,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팀다운 전력을 보여주며 반등했다.

참고로 허훈과 함께 데뷔한 양홍석은 지금까지 3경기만 결장했으며 양홍석이 결장한 3경기에서 KT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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