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문정현, 4학년 선배 위해 발휘한 수비 열정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9 09: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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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선배들의 조금이라도 더 높은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위해 더욱 이승우 선수를 잘 막으려고 노력했다.”

고려대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플레이오프에서 중앙대와 성균관대, 한양대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021년을 마무리했다. 2015년 챔피언 이후 6년 만에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등극이었다.

대회 MVP에는 정호영이 선정되었지만, 하윤기와 문정현도 MVP 후보로 손색없었다.

MVP 트로피를 안은 정호영은 “저는 기대를 안 했다. 하윤기가 도움이 많이 되고 믿음직스러워서 윤기가 받을 거라고 여겼다”며 “윤기, 신민석, 문정현 모두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상인데 제가 받아서 기분 좋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던 문정현은 이번 플레이오프에 올해 처음 출전했다. 문정현은 3경기 평균 17.7점 11.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하윤기는 “문정현이 (지난해까지) 있다가 (올해) 없었다. (없을 때는) 그냥 답답하다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같이 뛰면서 확실하게 알았다”며 “정현이가 궂은일도 잘 해주고, 답답할 때 나타나서 수비를 깨부수거나 하는 플레이를 해서 상대가 막기 힘든 활약을 펼쳤다. 저랑 호흡도 잘 맞아서 경기 뛸 때 재미있었다”고 문정현 복귀 효과를 설명했다.

문정현의 활약은 공격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한양대와 결승에서 에이스 이승우를 17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묶었다. 이승우는 앞선 2경기에서 평균 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야투 성공률이 64%였으나, 고려대와 경기에선 50%로 떨어졌다.

문정현은 이승우를 잘 막은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이승우 선수가 드래프트에 나가는데 지명 순위가 우리 4학년 선배들과 경쟁하는 걸로 예상되고 있다”며 “4학년 선배들의 조금이라도 더 높은 드래프트 지명 순위를 위해 더욱 이승우 선수를 잘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하윤기는 “너무 고맙다”며 웃은 뒤 “힘도 있는 정현이를 상대로 쉽게 득점하는 선수를 못 봤다. 정현이가 잘 막아줄 거라고 생각했고, 그 덕분에 편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문정현의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건강하게 돌아온 문정현이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기에 고려대의 2022년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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