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긴 9분 34초’ 건국대 김기태, “수비에서 도움 되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4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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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선수들이 공격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수비에서 도움이 되려고 한다.”

건국대는 13일 성균관대와 원정 경기에서 84-83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승률을 5할(4승 4패, 공동 7위)로 맞췄다.

백지웅(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6개)과 프레디(23점 26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승빈(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환희(1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활약한 덕분이다.

건국대는 이날 배성재(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까지 5명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백지웅과 조환희는 40분을 모두 뛰었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최승빈은 45초 벤치에서 쉬었다.

이 가운데 김기태(170cm, G)는 9분 34초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적은 출전시간이다. 그렇지만, 김기태에게는 의미 있다.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대학농구대회 기준으로 김기태의 최장 시간 출전 기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MBC배 조선대와 경기에서 9분 12초 출전한 게 기존 기록이었다.

김기태는 이날 승리한 뒤 “다른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서 힘들었지만, 이길 수 있었다”며 “마지막에 끝까지 집중해서 험블을 잡으려고 하고, 실책을 했어도 그 이후에 수비를 열심히 했다. 자유투 등 넣어야 할 때 넣어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기태는 평소보다 출전 시간이 길었다고 하자 “조선대와 경기 외에는 제일 많이 뛴 거 같다”며 웃었다.

김기태가 평소보다 많이 출전한 건 김준영(182cm, G)이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진데다 경기 막판 배성재(180cm, G)가 다리 경련으로 코트에 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배성재가 다리 경련을 일으켰는데 김기태가 제몫을 해줬다”고 했다.

김기태는 “벤치에서 공격할 선수가 많기에 다른 선수들이 체력 안배가 가능하도록 수비와 한 발 더 뛰려고 했다”며 “성균관대 선수들이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날리는 편이라서 저도 그렇게 플레이를 하면서 박스아웃 등을 신경을 썼다”고 코트에서 역할을 설명했다.

2쿼터에서 3점슛 같은 점퍼를 하나 성공한 김기태는 “공격제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패스를 받아서 바로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코너에서 던지는 슛이 자신 있었고, 연습을 많이 했기에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4쿼터에서 시도한 3점슛은 불발되었다. 그 3점슛이 들어갔다면 조금 더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기태는 “첫 득점을 한 뒤 두 번째도 넣어야겠다고 신경을 썼는데 너무 많이 신경을 썼기 때문인지 힘이 들어가서 안 들어갔다”고 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성균관대는 경기 막판 엔드라인부터 더 강한 수비를 펼치며 뜨겁게 추격했다. 건국대가 이 때 실책을 하나라도 더 했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이 순간 성균관대의 수비를 헤쳐나가는데 기여한 김기태는 “성균관대의 프레스에 우리 앞선에서 막힌 건 거의 없었다. 백지웅, 최승빈이 가운데서 볼을 잘 잡아줘서 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부담이 되게 많이 되었지만, 감독님께서 스피드로 제치면 된다고, 괜찮으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했다”고 떠올렸다.

대학농구리그도 절반을 지났다. 건국대는 플레이오프 진출 기로에 서 있기에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김기태는 “남은 경기에서도 뛴다면 수비와 궂은일에 집중하고, 다음 상대인 한양대(17일)는 속공을 잘 하기에 이걸 못 하도록 앞선에서 막아주고, 선수들이 공격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수비에서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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