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단국대 조재우가 가장 많이 반복한 단어, 리바운드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0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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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형들이 있어서 리바운드 가담을 많이 안 했다. 올해는 제가 더 열심히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단국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명지대에게 82-58으로 이겼다. 단국대는 첫 승을 거뒀고, 명지대는 1승 1패, 득실 편차 -7점으로 예선을 마쳤다.

단국대는 마지막 상대인 상명대보다 전력에서 앞선다. 만약 지더라도 32점 이상 차이로 져야 예선 탈락하므로 사실상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조재우는 이날 승리한 뒤 “전반에 앞섰는데 3쿼터 때 정신을 못 차려서 벤치에서 정신 차리라고 했다. 그래서 쉽게 이긴 거 같다. 정신만 차리면 될 거 같다”고 했다.

단국대는 전반까지 40-21로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는 20-27로 열세에 놓였다. 4쿼터에 다시 압도하며 20점 이상 격차를 벌렸다. 조재우는 3쿼터 내용을 아쉬워한 것이다.

조재우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머리를 짧게 깎고 경기에 나섰다. 조재우는 그 이유를 묻자 “다른 이유는 없다. 더워서 시원하게 잘랐다. 아직 부족해서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싶은 것도 자른 이유다”고 했다.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자 조재우는 “공격도, 수비도 부족한데 리바운드가 많이 없다. 몸싸움이나 경합에서 밀려서 여기에 대한 의지를 보완해야 한다. 투지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조재우는 명지대의 핵심인 문시윤과 매치업을 이뤘다. 문시윤은 1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재우는 “리바운드에서 약하니까 신경을 썼는데 문시윤 형이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그걸 조심했어야 하는데 정신 못 차려서 힘들었다. 수비에서 조심했어야 한다”고 했다.

2학년인 지승태가 이날 처음으로 대학 무대 코트를 밟았다. 홀로 골밑을 지켜야 하는 조재우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조재우는 “지승태가 부상이 있어서 공백이 길었다. 승태 없이는 제 체력 한계가 있다. 승태가 들어와서 든든하다. 승태가 리바운드를 끝까지 잡아줘서 더 분위기를 올려 기분이 좋았다”고 지승태의 가세를 반겼다.

단국대는 지승태의 가세에도 더블 포스트가 아닌 싱글 포스트로 경기를 운영한다. 조재우의 어깨가 무겁다.

조재우는 “작년에 형들이 있어서 리바운드 가담을 많이 안 했다. 올해는 제가 더 열심히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며 “작년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감독님도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하라고 하신다”고 했다.

단국대는 싱글포스트를 서는 대신 빠른 공격이 가능하다.

조재우는 “저는 수비 리바운드 후 아울렛 패스가 부족해서 최대한 가드에게 준다. 승태는 아울렛 패스를 하려고 앞을 보는 편이다. 저는 주고 뛰는 게 낫다”며 “리바운드를 하고 패스를 준 다음에 골밑으로 뛰어가서 받아먹는 득점을 한다”고 했다.

조재우는 이날 1쿼터에만 속공 두 개의 마무리를 책임졌고, 그 중 하나는 덩크였다. 대답마다 리바운드를 빼놓지 않았던, 달리는 센터 조재우가 있기에 단국대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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