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4인 4색 빅맨 대결로 압축된 남고부 준결승전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0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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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이제 단 네 팀만 살아남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전남 해남에서 열리고 있는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이 어느덧 대회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남고부를 제외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9일에는 남고부 준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4강에 입성한 결과, 대전고-용산고, 삼일상고-전주고의 대진이 완성되었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 오른 네 팀은 모두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다.

대전고 이규태(200cm, C), 용산고 신주영(200cm, C), 삼일상고 강지훈(203cm, C), 전주고 김보배(203cm, F)가 그 주인공으로 사이즈와 신체조건은 비슷하지만, 각각의 스타일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대전고 이규태


가장 먼저 중학교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대전고 이규태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일부 지도자들은 골밑에서 보다 많은 활동량에 대한 아쉬움을 보이지만 여전히 파괴력 넘치는 빅맨이다.

이규태는 “현재는 팀에 키 큰 선수가 없어서 내가 센터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외곽 플레이가 더 재밌고, 미래를 생각했을 때도 외곽 플레이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본다. 4강 상대인 용산고를 상대로 우리가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며 용산고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맞서는 용산고의 신주영은 한결 수월한 입장으로 이규태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큰 신장 외에도 긴 팔과 기동력을 앞세운 그는 동료인 여준석(203cm, F)의 도움을 받으며 대회 기간 내내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 용산고 신주영


대전고 이규태와 맞대결을 앞둔 용산고 신주영은 “(이)규태가 좋은 선수지만, 그걸 의식하지 않고, 평소처럼 내 역할을 잘 해낸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규태가 슛이 좋은 만큼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한 번에 뚫리지만 않는다면 규태가 득점하기 쉽지가 않을 것이다(웃음). 왜냐하면, 우리 뒷선에는 (여)준석이가 있으니까. 대전고를 반드시 잡고 결승까지 가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4강 대결의 주인공인 삼일상고는 강지훈의 성장세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주영(190cm, G)이라는 확실한 외곽자원을 보유했지만 인사이드 전력이 약했던 모습에서 탈피해 내, 외곽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이번 대회 4강 진출의 주요 포인트.

▲ 삼일상고 강지훈


고교무대 진입 후 첫 준결승전을 맞이한 강지훈은 “준결승전은 잘한다는 생각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궂은일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김)보배랑 한 번도 매치업을 해본 적이 없지만, (보배가) 경기를 뛰는 걸 보면서 특성은 파악했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임할 생각이다. 난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4강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 전주고 김보배


삼일상고와의 4강전을 앞둔 전주고는 김보배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골밑 파괴력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그는 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이 되고 있고, 여차하면 골밑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그를 막아내는 상대 선수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앞둔 김보배는 “삼일상고도 빅맨이 많으니 파울을 얻어내다 보면 상대가 막기 어려울 것이다. 또 우리는 (전반보다) 후반전에 더 강하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남겨 놓고 있다. 과연 마지막 승부까지 남아있을 빅맨이 누가 될지 지켜보자.

 

#사진_한필상 기자(왼쪽부터 이규태,신주영,강지훈, 김보배)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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