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번→10번’ LG 서민수가 백넘버를 변경한 이유는?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5 08: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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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서민수가 정들었던 35번을 내려놓고 백넘버를 10번으로 변경했다.

서민수는 동국대 시절부터 꽤 오랜 시간 35번을 달고 뛰었다. 대학교에서 첫 동계 훈련 준비 과정에서 당한 심한 부상으로 시련이 찾아온 그는 등번호를 바꾸며 이를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무릎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그는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번호를 달고 다가오는 시즌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서민수는 14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처럼 올해도 늘 열심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무릎 수술을 해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는데, 트레이너 형들이 워낙 신경을 잘 써주셔서 현재는 아픈 곳이 전혀 없다. 현재 컨디션은 80~90% 정도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김)준일이 형이 합류하면서 올 시즌은 3번(스몰포워드)으로 더 많은 시간을 뛰게 될텐데 코칭스태프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들을 잡아주셔서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민수의 역할은 적극적인 공격 시도와 리바운드 가담이다.

그는 “(조성원)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적인 자세를 강조하신다. 슛 찬스도 적극적으로 노리고 높이도 있으니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야 한다고 하신다”라며 벤치의 주문 내용을 들려줬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최하위에 머문 LG는 오프 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했다. 그 결과 FA(자유계약선수), 트레이드 등으로 이재도와 김준일, 변기훈을 영입했다.

선수 구성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활기찬 팀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경험이 많은 형들이 새로 합류했는데,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기존 선수들만큼 이적생 형들이 더 으샤으샤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이끌고 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넘쳐서 작년보다 오히려 팀 분위기는 더 좋다.” 서민수의 말이다.

서민수는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전 경기(54경기) 출전 목표를 이룬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총 33경기서 평균 8.8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등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서민수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백넘버를 변경한 건 건강하게 전 경기(54경기)에 출장하며 스텝업을 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다. 


그는 “(조)성민이 형이 은퇴를 하시면서 10번이 비어있었다. 등번호에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10번이) 비어있어서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주변에서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고, 나도 막상 (10번을) 달아보니 괜찮은 것 같다. 새로운 백넘버를 달고 선수로서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있다”라며 오랫동안 유지해온 등번호를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삼은 서민수는 “선수 구성이 좋아진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스몰포워드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앞으로 선수로서 나만의 자리를 다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4번(파워포워드)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두 자리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포지션에 맞게 구분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이번 시즌 과제가 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현재 상주에선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한창이다. LG는 15일 서울 SK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 승자만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서민수는 전날 창원에서 훈련을 마친 뒤 상주행 버스에 탑승했다. 아직, 경기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원시원한 공격 시도와 적극적인 제공권 가담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와 SK의 예선 마지막 경기는 15일 오후 2시 상주체육관에서 열리며SPOTV2에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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