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만나면 펄펄 날던 KT 양홍석, 출전 시간 적었던 이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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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은 표정과 플레이였다. 오늘(8일)은 쉬는 게 낫겠다 싶었다.”

부산 KT는 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104-95로 이겼다. KCC와 맞대결 5연패 사슬을 끊은 KT는 44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맛봤다. 더불어 23승 21패로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휴식기 후 경기가 재개될 때만 해도 가장 불안했던 KT였지만, FIBA 아시아컵 예선이 연기되어 허훈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아 더 높은 순위까지 바라본다.

허훈(25점 3점슛 4개 12어시스트)과 김영환(22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준영(19점 5리바운드) 등이 돋보인 가운데 양홍석은 이날 13분 28초 출전해 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KT는 이번 시즌 KCC를 만나 4번 모두 졌다. 그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은 KCC를 상대로 14.5점 10.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더구나 KCC가 수비에 집중하는데도 자기 역할을 소화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지난번 경기(4라운드) 때 양홍석에게 1,2쿼터에 19점인가 주고, 3,4쿼터에 1점도 안 줬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 양홍석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3점슛도 좋고, 궂은일을 많이 하고,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도 많다. 속공 가담도 좋다”며 “우리는 항상 KT와 경기하면 허훈에게 열어주고 김영환과 양홍석을 많이 견제한다. 김영환을 지금까지 잘 막았다. 항상 경기는 선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된다. 예상했던 게 잘 지켜지고 우리 생각대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1월 8일 KT와 4라운드 맞대결 후에 “앞선에서 헷갈렸던 부분이 허훈이 치고 들어왔을 때 수비가 잘못 되면서 양홍석에게 기회를 많이 내줬다. 데이비스가 수비를 못 해서 양홍석에게 실점을 많이 했다. 그래서 라건아가 빨리 투입되었다. 양홍석의 슛 컨디션이 좋았다”며 “우리는 매치업만 되면 수비에 자신감이 있어서 3,4쿼터에 득점을 못 했을 거다. 우리 선수들이 근성 있다. (전반에만) 19점을 준 건 반성하고 들어간 거다”고 말한 바 있다.

양홍석은 이날 경기 시작 49초 만에 골밑 득점을 올린 뒤 잘 보이지 않았다. 1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고, 뒤이어 48초 만에 파울을 하나 더 추가해 김현민으로 교체되었다.

2쿼터에 26초 출전한 양홍석은 3쿼터에 6분 6초 뛰었다. 3쿼터에서 양홍석이 존재감을 발휘한 장면은 3분 54초를 남기고 몸을 날리며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이것이 박준영의 점퍼로 연결된 것이다.

김영환과 박준영이 두드러진데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양홍석은 4쿼터 내내 벤치만 지켰다.

양홍석은 지난해 2월 1일 인천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11분 33초 출전한 이후 가장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양홍석이 부진할 수도 있다. 제가 볼 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라서 기용을 많이 하지 않았다”며 “누구든지 부진할 수도 있고, 경기가 안 되는 날이 있다. 그렇지만, 홍석이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은 표정과 플레이였다. 오늘은 쉬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양홍석을 적게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양홍석은 휴식기 직후 4경기에서 평균 34분 27초 출전해 21.3점 6.0리바운드 2.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19분 34초 출전해 4.0점 3.0리바운드로 잠시 주춤했다.

KT는 2시즌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양홍석이 다시 살아난다면 현재 5위인 KT는 더 높은 순위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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