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로 챔프전 함께한 김주성 코치, 라건아와 오세근에게 엄지척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1 0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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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중계석에서 바라본 빅맨들의 활약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4-0으로 꺾으며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1997년 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무패 및 10연승이라는 역사까지 쓰여지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챔피언에 등극하는 그 여정을 평소와는 다른 자리에서 남다르게 지켜본 이가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KBS 객원 해설로 참여한 원주 DB 김주성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김주성 코치는 인천 전자랜드와 KCC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그리고 챔피언이 탄생한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해설로 함께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연락이 닿은 김주성 코치는 “(해설이) 재밌었다. 아무래도 현역 코치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는데, 옆에서 아나운서와 해설위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무난하게 잘 마친 것 같다”라며 해설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주성 코치가 이번 봄 농구를 함께함에 있어 남다른 감정이 느껴질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4차전, 김주성 코치가 지켜보는 앞에서 대기록 하나가 깨졌다. KCC 라건아가 챔피언결정전 통산 리바운드 1위의 자리에 오른 것. 4차전까지만 해도 이 부문 1위엔 오랜 시간 김주성 코치(274개)의 이름이 자리했었다. 2위에 있던 라건아와는 6개 차이였는데, 4차전에서 무려 18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역전시켰다.

그 장면을 직접 지켜본 김주성 코치는 “나 같은 경우는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편인데, 어쨌든 1위 기록이 깨진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올라올 후배들도 계속 기록에 도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 (김)종규가 있지 않나. 앞으로 힘을 내서 우승도 하고, 내 기록도 깼으면 좋겠다”라며 같은 팀인 김종규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라건아뿐만 아니라 김 코치의 눈앞에서 평균 20득점으로 활약한 오세근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중앙대 선후배이기도 한 두 사람은 한국 빅맨 계보에서 바통을 주고받은 사이며, 2011-2012시즌에는 챔피언을 다투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이에 김주성 코치는 “세근이는 농구를 잘 알고 하는 친구다. 또, 노력도 많이 한다. 몸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도 팀에 자신을 맞추며 활약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좋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비시즌 하나의 스케줄을 마친 김주성 코치는 얼마 남지 않은 휴가를 이어간다. DB는 오는 6월 7일에 선수단을 소집할 예정이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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