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한양대 김민진, “오재현, 칭찬해주며 자신감 심어준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07: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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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휘, 오재현과 연락을 자주 한다. 재현이는 좋은 이야기만 매일 해주며 자신감을 심어준다. 경기 영상을 본 뒤 칭찬하는 내용이 많다”

한양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동국대와 두 번째 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연세대와 함께 조1위를 유지한 한양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민진은 “죽음의 조인데 다같이 한 마음으로 뛰어서 2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점퍼의 정확도를 높인 김민진은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때 건국대와 경기에서 3점슛을 하나도 시도 하지 않고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그 뒤 중앙대,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상대가 슬라이스로 수비했다. 저는 슛을 시도도 못하고, 시도해도 득점을 못해 경기를 원활하게 풀지 못해 자극을 받았다”며 “새벽, 오전, 오후 훈련할 때 가드가 슛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최대한 던졌다. 그게 경기에서 나온다”고 어떻게 약점을 보완했는지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상대가 슛을 버리고 돌파를 막아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어서 점퍼와 3점슛 정확도를 높이려고 했다”며 “점퍼는 잡혔지만, 3점슛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3점슛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리바운드와 집중력 덕분에 2연승을 했다”고 2연승 비결을 전했다.

김민진은 “다른 팀에 비해 신장이 작은 편인데 표승빈, 이상현, 염재성 등 리바운드 의지가 강하다”며 “득점보다 리바운드 욕심을 내는 게 좋은 영향을 준다. 팀이 좋아진 가장 큰 비결이 염재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는 거다”고 했다.

한양대는 1쿼터를 22-14로 앞섰지만, 2쿼터에 13-29로 열세에 놓여 35-44로 역전 당했다.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게 원인 중 하나였다. 후반부터는 지역방어 공략에 성공했다.

김민진은 “제가 가드로, 4학년이자 주장으로 조율하고, 하이 포스트에 볼도 넣어서 원활하게 했어야 한다. 제가 지역방어에 단점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방어는 외곽슛이 들어가면 깨지는데 1,2개 넣었다면 수월했을 거다. 최대한 발전해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화를 내신 건 아니지만, 강하게 호통을 치시면서 정신을 차리게 해주셨다”며 “지역방어를 못 깨니까 지역방어를 서기 전에 득점을 하려고 했다. 후반부터 수비가 잘 되어서 빠른 공격을 해서 역전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진과 동기인 오재현이 1년 빨리 프로에 진출해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김민진은 “재현이가 슛이 없다고 소문이 나있었지만,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매시간마다 슛 연습하는 걸 봤다. 저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재현이 반만이라도 해보자며 더 열심히 했다”며 “재현이가 드래프트에 나가기 전에 저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자기가 나가는 게 서로에게 좋다고 했었다. 한편으로 고마웠다. 재현이도 자리를 잘 잡고 있어서 저도 친구로 당당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근휘, 재현이와 연락을 자주 한다. 재현이는 좋은 이야기만 매일 해주며 자신감을 심어준다. 경기 영상을 본 뒤 칭찬하는 내용이 많다”고 했다.

김민진은 “기록으로 보면 눈에 안 띌 수 있다”며 “이상현이 동기이자 동료이자 센터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혼자 빅맨도 막아서 고맙다. 4학년이라서 자기 득점 욕심을 낼 수 있는데 그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현재 4학년으로 함께 팀을 이끌어가는 이상현을 챙겼다.

한양대는 대회 직전만 해도 예선 탈락 후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다.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김민진은 “대학농구리그 1차, 3차 대회보다 좋아졌다”며 “한 마음으로 하면 전력이 강해도 못 해볼 건 없다. 다부지게 뛰어보고 싶다. 어느 팀이든 만난다. 한양대다운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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