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결산] ‘역대급 명승부’ WKBL 챔피언결정전을 빛냈던 기록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04: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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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역대급 명승부’였다. 2년 만에 최고 무대에서 다시 만난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들을 만들어내며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들였다. 결국 삼성생명이 5차전 끝장 승부 끝에 시리즈 전적 3-2로 15년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숱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과연 어떤 기록들이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화려하게 비췄을까.

▲ 0% 확률 깨고 업셋 일궈낸 삼성생명

삼성생명과 KB스타즈 모두 '0% 확률'에 도전했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팀 최초로 챔프전 우승을 노렸고, KB스타즈는 역대 챔프전 사상 최초로 2연패 뒤 역전 우승을 노렸다. 주인공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팀 최초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 팀(14승 16패)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KB스타즈는 2연패 뒤 기적의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끝내 불발됐다.

▲ 3점슛만 76개, 공격농구의 진수 보인 삼성생명·KB스타즈

공격농구의 진수를 알 수 있었던 챔피언결정전이었다. 현대농구는 빠른 공수전환과 3점슛이 주를 이룬다. 이로 인해 많은 득점이 나타나는 것이 하나의 매력이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5차전까지 엄청난 득점을 주고받으며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특히 두 팀은 5차전까지 총 7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001여름리그(48개)을 훌쩍 넘어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또, 2003겨울리그 이후 두 팀 모두 평균 70득점 이상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는 각각 평균 78.2득점, 75.6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을 펼쳐나갔다.

▲ 삼성생명, 역대 챔프전 최다득점 경신

우승을 거머쥔 삼성생명은 5차전까지 391점을 기록하며 종전 1위 기록인 2002겨울리그 KB스타즈의 382점을 넘어 역대 챔프전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생명은 이날 74점을 넣으면서 종전 KB스타즈의 기록보다 비교적 여유 있는 점수 차이를 만들어내며 챔프전 최다득점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반면, KB스타즈는 4차전까지 321점을 올려 신기록 달성에 62점 만을 남겨뒀지만, 5차전 57점으로 5점이 모자라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득점이 이렇게 많이 나온 이유 중 하나는 2차전과 4차전 두 차례에 걸쳐 연장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역대 단일 시즌 챔프전 통틀어 연장 승부 2회는 이번이 최초다.

▲ 박지수는 박지수였다

KB스타즈가 준우승에 그쳤지만, 골밑 기둥 박지수의 투혼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박지수는 상대의 숱한 견제에 시달리면서도 에이스로서 해야될 역할을 다해냈다. 특히 KB스타즈가 시리즈 전적 0-2로 벼랑 끝에 몰렸던 3차전에서 박지수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3차전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수는 30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날 박지수가 올린 30득점은 역대 KB스타즈 국내 선수 중 최초의 기록이다. 박지수가 팀 내에서 미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는 대목.리그 전체로 영역을 넗혀도 국내 선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30득점을 한 경기는 단 8차례에 불과했다. 이번 챔프전에서 박지수가 남긴 최종 기록은 평균 22.2득점 15.2리바운드 4.8어시스트. 평균 출전 시간은 무려 40분 16초에 달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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