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의 비타민’ 전자랜드 어린이 치어리더의 특별한 회동

장도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4 02: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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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장도연 인터넷기자] 전자랜드의 마지막 홈경기를 위해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총출동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0-87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리그 5위(27승 26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날은 전자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그 어느 경기보다 특별한 하루였다. 전자랜드 프런트도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홈경기를 맞이해 어린이 치어리더 출신 38명이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전자랜드는 2007-2008시즌부터 KBL 10개 구단 최초로 어린이 치어리더 '리틀 엘리펀츠'를 운영해왔다. 리틀 엘리펀츠는 특유의 깜찍함으로 전자랜드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사고 있었다.

 

어린이 치어리더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도착해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다. 무대에 서는 시간은 3분 남짓이었지만 완성도 있는 무대를 위해 동작과 동선을 세세하게 점검하며 연습에 몰두했다. 전자랜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이 공연을 위해 경기 전날 밤 10시까지 연습을 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다는 후문. 

 

▲왼쪽부터 김다해 양, 권서우 양

리허설이 끝난 후 어린이 치어리더 김다해 양(12)과 권서우 양(10)을 만나보았다. 김다해 양은 2014-2015시즌부터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어린이 치어리더이다. 권서우 양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치어리더 중 최연소이다.

김다해 양은 “오늘(3일)이 전자랜드 마지막 홈경기라는 것을 알고 경기장에 왔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슬프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보는 거일 수도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권서우 양은 “오랫동안 항상 친언니와 함께 어린이 치어리더 활동을 해왔다. 언니가 졸업을 해서 지금은 혼자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3일) 언니와 다시 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수줍게 웃어보였다.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을 묻자 김다해 양은 “2018-2019시즌 전자랜드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은 못 했지만 응원한 자체가 너무 즐겁고 기뻤다”라고 말했고 권서우 양은 “언니들과 열심히 응원해서 전자랜드가 승리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두 어린이 치어리더는 입을 모아 “전자랜드 선수들이 끝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을 외친 뒤 코트로 향했다. 

하프타임이 되자 어린이 치어리더들은 마치 38명이 한 몸인 듯 절도있는 칼군무를 선보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하얀색 응원 수술로 ‘영원히’, ‘기억해’, ‘전랜(전자랜드의 줄임말)’ 글자를 만들면서 팬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었다. 어린이 치어리더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어린이 치어리더 학부모 회장을 맡고 있는 김수정 씨는 “전자랜드 구단에서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이 어린이 치어리더 활동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정말 뿌듯하고 대견하다”라며 흐뭇해했다.

'리틀 엘리펀츠'로 활동했던 모든 어린이 치어리더들에게 전자랜드는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무대였다. 또한 전자랜드에게 어린이 치어리더들은 14년 간 비타민이 되어준 진정한 승리요정들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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