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죄송해서...” 양홍석이 하프타임에 여성팬을 찾아간 이유는?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2 0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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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양홍석이 하프타임에 관중석에 앉아 있는 여성팬을 찾아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안양 KGC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하프타임 중계 카메라에 눈에 띄는 장면이 포착됐다. 양홍석이 관중석에 앉아 있는 여성팬에게 다가가 두 손을 모으며 사과의 제스처를 취한 것.

상황은 이렇다. 2쿼터 초반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양홍석은 원 드리블 후 반대쪽에 위치한 허훈에게 롱 패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팬의 머리에 강하게 맞고 말았다.

양홍석은 곧바로 여성팬에게 다가가 사과했고,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여성팬을 한 번 더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양홍석은 “(허)훈이 형한테 패스를 준다는 게 실수를 해서 관중 분이 너무 강하게 맞으셨다. 바로 가서 사과를 드리긴 했지만 고통을 호소하시는 것 같더라. 너무 죄송해서 경기 중에 계속 눈에 밟혔다. 개인적으로 사과는 눈을 보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하프타임에 한 번 더 찾아가 상태를 여쭤보고, 사과를 드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양홍석의 사과를 받은 여성팬은 웃으며 괜찮다는 의사표현을 했다. 그리고 경기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양홍석에게 “경기 중에 신경 쓰게 해서 죄송하다”며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너무 감사한 게 경기 끝나고 소셜 미디어로 연락을 주셨다. 너무 신경 쓰이게 한 게 아니냐며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시더라. KGC 팬이신 것 같은데 2차전에도 오신다고 하시 길래 내 연습복에 KGC 형들 사인을 받아서 드리려고 생각 중이다. 문제가 생기면 구단에서 치료비는 지원해주신다고 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사과의 표현을 전하고 싶다.” 양홍석의 말이다.

한편, 이날 양홍석은 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KT의 89-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슛감이 좋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양홍석은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경기였다. 졌으면 더 힘들었을 텐데 이겨서 다행이다. 손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우리가 준비한 걸 제대로 못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슛 컨디션이 너무 좋지 못해서 아쉽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는 계속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2차전은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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