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리뷰] ‘KCC=날벼락·LG=먹구름’ 시즌 초반부터 내려진 부상주의보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0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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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올 시즌은 너무 빨리 찾아왔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2021-2022시즌은 유독 시즌 초반부터 중상을 입은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가 자리를 비워 플랜 자체가 깨진 팀들도 적지 않다.

이미 시즌 전 정효근이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후에도 부상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한 두경민이 무릎통증으로 인해 3경기에 결장했다. 두경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SK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결국 두경민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다시 공백기를 갖게 됐다.

가스공사의 시즌 초반 행보도 불안정하다. 가스공사는 개막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4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였다. 두경민이 다시 자리를 비우게 돼 한동안 두경민-김낙현-앤드류 니콜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가동할 수 없게 됐다.

김준일은 창원 LG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다쳤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서울 삼성과의 경기 도중 입은 부상이었다. 김준일은 지난달 11일 삼성전서 상대와 별다른 충돌 없이 넘어졌고,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김준일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선수의 운동신경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상이다. 이승준(전 SK) 역시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후 복귀까지 힘든 시간을 거쳐야 했다. 아직 복귀 시점이 명확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김준일 역시 올 시즌 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탄탄하지 않은 전력에 토종 빅맨 부재까지 겹친 LG는 1라운드를 최하위로 마쳤다.


송교창(KCC)도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송교창은 지난달 22일 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했고, 이때 니콜슨과 충돌했다. 송교창은 착지하는 과정서 왼쪽 약지 골절상을 입었고, 수술까지 받았다. KCC는 송교창의 회복까지 10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교창은 단연 KCC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15.1점 3점슛 1.2개 5.2리바운드로 활약, 전주 KCC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MVP에 선정됐다. FA 자격을 취득, KCC에 잔류한 후 맞은 첫 시즌이어서 더욱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송교창은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공백기를 갖게 됐다. KCC는 송교창에 앞서 정창영도 갈비뼈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터. 전창진 감독은 “다른 시즌과 달리 경기 전 항상 긴장이 되고, 걱정거리가 많다. 준비할 것도 많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 공백을 최소화한 팀들도 있다. 수원 KT는 오프시즌 연습경기에서 허훈의 발목부상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허훈은 1라운드 전 경기에 결장했고, 2라운드 초반까지도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높다.

팀 내 에이스가 자리를 비웠지만, KT는 1라운드에 6승을 수확하며 2위에 올랐다. 양홍석이 살림꾼 역할을 맡았고, FA 협상을 통해 새롭게 가세한 김동욱과 정성우도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허훈은 부담을 덜고 재활에 매진할 수 있게 됐고, 복귀 후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안양 KGC는 주장 양희종이 발목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KGC가 내다본 양희종의 복귀시점은 12월. KGC는 경기력에 다소 기복이 있지만, 문성곤이 양희종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양희종과 더불어 군 제대하는 박지훈이 돌아온다면, KGC는 보다 폭넓은 선수 활용을 통한 승수 쌓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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