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수술 예정’ 삼성, 시즌 플랜이 꼬였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0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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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휴식기 직전 치렀던 홈경기는 아이제아 힉스(삼성)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불가피한 부상을 입었다.

힉스가 왼발부상으로 이탈했다. 힉스는 지난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시즌 홈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힉스는 1쿼터 개시 55초경 돌파를 통해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왼발에 충격을 입으며 쓰러졌다. 힉스는 곧바로 다니엘 오셰푸와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서울 삼성도 58-67로 패했다.

좌측발목인대가 파열된 힉스는 24일 KBL 주치의로부터 회복까지 8주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규정상 KBL 주치의로부터 전치 8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외국선수는 교체카드 소진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힉스에 대해 “다칠 때만 해도 경미한 부상일 거라 생각했는데 안 좋은 부위를 다쳤다. 발등에 미세한 인대가 굉장히 많은데 힘을 못 받으면 생각보다 잘 끊어진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수술이 불가피하다. 힉스는 25일 병원에서 수술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발목인대는 크게 봤을 때 3개인데 이 가운데 2개가 끊어진 건 재활로 극복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차)민석이도 2개반이 끊어졌는데 재활이 가능했다. 하지만 3개가 다 끊어졌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힉스는 삼성의 1옵션 외국선수였다. 지난 시즌 성공적으로 KBL에 데뷔, 삼성과 재계약한 힉스는 올 시즌에도 15경기 평균 17.7점 7.1리바운드 1.1블록으로 활약했다. 부상을 당해 55초만 뛴 KT전을 제외한 14경기 기록은 18.8점 7.6리바운드였다.

김시래와 즐겨 구사한 2대2도 위력적이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위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명 ‘힉시래’의 2대2는 삼성이 구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옵션이었다. 힉스가 공수에 걸쳐 큰 비중을 차지한 외국선수였던 만큼, 삼성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즌 플랜을 다시 구상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대체외국선수를 영입하기엔 시기도 좋지 않다. G리그에서 콜업을 노리는 선수들이 눈높이를 낮추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자가격리기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 역시 10일이 필요하다. 일단 삼성은 오는 27일 원주 DB전을 외국선수 1명으로 치러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외국선수시장이 썩 좋은 시기는 아니다. 12월말은 돼야 영입할 수 있는 외국선수도 많아진다. (대체외국선수 영입을 위해)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프시즌 코로나19 이슈로 시즌 준비에 제약이 따랐던 삼성은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4승 4패, 예상을 깨고 중위권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김시래-힉스 조합의 위력이 줄어들어 기세가 꺾인 가운데 힉스의 부상이라는 대형악재까지 발생, 시즌 초반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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