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설린저는 없다" 수준급 대체외인 찾기 어려운 이유는?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3 01: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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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순위 경쟁 중인 각 팀에게 시즌 도중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방법은 외국선수 교체다. 과거에 비해 국내선수 비중이 크게 높아졌지만, 지난시즌 리그 판도를 바꿔버린 제러드 설린저(선전/중국CBA)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수준급 외국선수 영입은 여전히 효과적인 승부수다. 설린저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막바지 안양 KGC에 합류해 팀의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었다.

 

몇몇 구단은 설린저와 같은 선수를 영입해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2의 설린저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수준급 선수 영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1, 2월이면 NBA 콜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선수의 영입을 타진할 수 있었다. 지난시즌 중반 전자랜드에 합류했던 조나단 모트리(쿠반/러시아VTB)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올 시즌은 다르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때문이다. NBA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하는 선수가 매일 4, 5명씩 나오고 있다. 아예 선수단 절반이 확진되어 경기가 연기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에 NBA 사무국은 G리그 선수 콜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엔트리를 확대시켰다.

 

기존에는 투웨이 계약선수만 자유롭게 NBAG리그를 오갔지만 올 시즌은 투웨이 계약과 관계없이 콜업이 가능하다. G리그 소속팀에서 베스트5에 드는 선수라면 너도나도 NBA 진출을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대거 NBA콜업이 되면서 아예 G리그는 1226(한국시간) 이후 일정을 중단시켰다(111일 재개).

 

이로써 국내 구단이 G리그 정상급 선수 영입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막혔다. 유럽이나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 또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타 리그에서 뛰는 선수 영입 시에는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적료가 높을수록 이를 추진하는 구단 사무국, 코칭스태프의 부담도 커진다.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선수를 영입하고도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문책 사유가 될 수 있다. ‘승부수로 외인 교체를 추진하려는 감독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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