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뺏고 또 뺏고’ 농구에 당한 KGC

장도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7 00: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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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19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상대에게 13개의 스틸을 허용하며 패배를 안았다.

안양 KGC가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6-103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KGC는 1승 3패로 공동 8위로 내려갔다.

오마리 스펠맨이 2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변준형(16점), 오세근(15점), 전성현(12점)도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까지 대등한 승부를 이어온 KGC는 3쿼터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 단 3개의 필드골 성공과 자유투 4점을 합산한 10점에 그치면서 공격의 뻑뻑함을 머금었다. 58-75로 3쿼터를 끌려간 채 마친 KGC는 4쿼터에서도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KGC의 가장 큰 패인은 19개의 턴오버였다. 전반전에서 턴오버 8개를 범한 KGC는 3쿼터에서도 7개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에 발목 잡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시즌 기록을 살펴봤을 때 KGC는 54경기 평균 9.8개의 턴오버로 10개 구단 중 최소 1위에 올랐다. 스틸 부문도 평균 9개로 1위였다. ‘뺏고 또 뺏고’라는 짙은 팀컬러를 보유한 KGC는 빠른 손질로 상대의 턴오버를 잘 유도해내는 팀이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여섯 번의 맞대결에서도 평균 15개의 실책을 유도해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오히려 현대모비스의 스틸 농구에 KGC가 당했다. 서명진 5개, 김영현 3개, 토마스 2개 등 현대모비스에게 총 13개의 스틸을 허용했다. 이와 동시에 KGC는 턴오버로 상대에게 27점을 내줬다. 상대 현대모비스는 KGC의 실책을 기회로 삼아 득점까지 연결시키며 큰 점수차로 도망갈 수 있었다.

최소 턴오버와 최다 스틸. KGC만의 강력한 두 무기가 제대로 돋보이지 못한 경기였다. 백업 부족으로 주전 선수들의 많은 출전 시간 소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저돌적인 공격과 강력한 수비에 비중을 두지 못하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 선수 중 가장 늦게 합류한 스펠맨과 조직력을 정비할 시간도 필요할 터.

KGC는 박지훈(상무)과 양희종(발목 부상)이 돌아오는 3라운드부터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여기에 벤치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올라온다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제대로 과시할 수 있을 것. 과연 그들의 ‘뺏고 또 뺏고’와 ‘스틸러빙유(Steal Loving You)’ 농구가 남은 50경기에서 순조롭게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한편, KGC는 21일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시동을 건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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