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전자랜드 제압한 현대모비스 전준범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0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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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전준범(30, 194cm)이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전준범이 활약한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경기서 82-81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4쿼터에만 5번의 동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선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연이어 터진 전준범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올 시즌 전자랜드전 전승 행진을 달렸다. 연패 위기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시즌 27승(16패)째를 기록, 선두 KCC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함지훈, 기승호 두 베테랑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선발 출장한 전준범은 37분 31초 동안 1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내내 외곽슛 영점을 잡지 못하던 전준범은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를 터트리며 슈터로서의 위용을 떨쳤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전준범은 “연패를 안 해서 다행이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경기 운영에서 실책을 줄이지 못했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겨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준범은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만 림을 관통했다. 그러나 그 두 개의 3점슛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고, 이는 팀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숀 롱이 골밑 득점을 노렸으나, 데본 스캇이 이를 블록으로 저지했다. 이후 볼이 최진수에게 떨어졌고, 최진수는 곧장 전준범에게 패스를 건넸다. 전준범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스캇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79-81로 쫓기던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통해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경기 종료 8.3초 전 전준범이 숀 롱의 스크린을 받은 뒤 곧바로 림을 겨냥했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그물망을 출렁이며 전자랜드를 울렸다.

이에 대해 전준범은 “연습 때부터 슛 감은 좋았다. 그런데 초반에 아쉽게도 안 들어가더라. 후반에도 찬스가 오면 과감하게 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지막 슛은 감독님이 지시하신 패턴대로 움직였는데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마지막 작전은 숀 롱이 스크린을 걸어주면 내가 외곽으로 나오는 움직임이었다. 원래는 그 플레이를 (김)민구가 하는거였는데, 감독님이 ‘너가 할래?’라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내가 하겠다’고 했다”라고 마지막 장면을 설명했다.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슈터지만, 최근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던 전준범.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승부처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전준범은 “이전 경기들을 돌아보면 슈터답지 못했다. 슈팅 찬스에서 주저없이 던졌어야 했는데 많이 참은 것 같다. 동료들도 왜 슛 기회서 안 쏘냐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슛 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좀 더 과감하게 던져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한때 10점 차까지 앞서는 등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16개의 실책을 속출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러한 면에서 전준범은 부상으로 이탈한 함지훈과 기승호의 공백을 느꼈다고.

“(장)재석이 형이 4번(파워포워드) 자리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수가 없다. (최)진수 형도 4번 역할을 하다가 헤매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KCC전도 그렇고, 오늘도 (함)지훈이 형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기)승호 형은 항상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준다. 그런 면에서 공백이 느껴졌다.” 전준범의 말이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경기 양상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승부서 그들은 지는 날보다 이기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전준범은 “이런 경기(접전 승부)를 많이 하니 선수들이 긴장도 안 하고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이기는 법을 아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빠르게 연패 위기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7일 잠실로 이동해 서울 SK를 상대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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