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전국체전] 용산고 여준석과 리벤지 매치 앞둔 전주고 김보배

김천/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00: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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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와 용산고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전북 대표 전주고는 13일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경기 대표 삼일상고를 81-72로 꺾었다. 에이스 김보배(202cm, G,F)가 3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친 전주고는 삼일상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후 만난 김보배는 “전국체전이란 큰 대회서 매 경기 힘들게 이겼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친 덕분에 결승까지 올라와서 기분 좋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3 지역방어가 잘 먹혔던 것 같다. 그래서 상대가 당황한 것 같다. 처음부터 쉽게 풀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인을 밝혔다.

전주고는 초반부터 김보배가 페인트존을 장악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경기 내내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4쿼터 삼일상고의 맹공에 추격을 허용한 것. 전주고로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달아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김보배는 “선수들이 자기 공격을 보지 않고, 내게 의존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채 플레이를 하다 보니 실책이 나오고, 슈팅 확률도 떨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왕중왕전 4강전에서 삼일상고를 만나서 3쿼터까지 20점을 앞서고 있었다. 그때 축포를 너무 일찍 터트려서 방심하다가 뒤집혀서 졌던 기억이 있다. 그때처럼 오늘도 3쿼터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내가 잡아주려 했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전주고는 춘계연맹전에 이어 또다시 용산고와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맞대결 당시 김보배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발목 부상을 당하며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서 여준석과 리벤지 매치를 갖게 된 김보배는 “춘계대회 때 경기 시작하자마자 발목이 돌아가서 제대로 붙어보지 못했다. 이번이 고등학교 마지막 경기고, (여)준석이 형과 (고교 무대서) 마지막으로 붙어볼 수 있는 경기니까 죽기 살기로 부딪혀보겠다.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라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도 들려줬다.

여준석과 U19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보배는 “(여)준석이 형이 외국 선수들과 붙었을 때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알려주셨다”라며 “외국 선수들을 만나도 주눅들지 말고 플레이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고교 무대를 떠나는 김보배는 “1학년 때 출전 기회도 많이 받고 주목도 받아서 감사하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대회는 없었지만, (이)경도 형, 양준 등과 함께 재밌게 농구를 했다. 올해는 기대보다 성적도 좋고 팀원들과 호흡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시즌 마지막 대회서 결승 진출해서 보람찬 3년을 보낸 것 같다”라며 자신의 고교 시절을 돌아봤다.

끝으로 그는 “부주장으로서 1년 동안 팀을 이끌어준 주장 (김)준영이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고, 후배들도 잘 따라주고 챙겨줘서 고맙다. 내년에도 (후배들이) 좋은 성적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주고와 용산고의 결승전은 14일 오후 12시 40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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