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케이티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서 웃었다.
부산 케이티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마지막 대결서 7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3승(31패)째를 올리며 시즌을 7위로 마쳤다.
경기 종료 6분 57초를 남기고, 조 잭슨의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오리온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 달 전에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던 제스퍼 존슨이 득점하면서 재역전을 했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케이티가 넣으면, 오리온이 넣고. 먹고 먹히는 순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제스퍼 존슨이 팽팽한 승부의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1분 35초 전, 김우람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3점슛으로 연결시켜 4점 차로 벌렸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애런 헤인즈의 득점으로 다시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케이티는 김우람이 자유투 2개를 넣었다.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문태종의 3점슛을 날렸으나 넣지 못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케이티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의 올 시즌 순위는 결정됐다. 하지만 두 팀의 묘한 기류로 코트는 뜨거웠다. 지난 달 말,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임시 대체선수로 온 제스퍼 존슨을 시즌 대체로 변경하려고 했다. 헤인즈의 부상이 생각보다 지연됐기 때문. 그 때, 케이티의 코트니 심스가 부상을 당했고 존슨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두 팀이 동시에 신청했지만 KBL 규정으로 저번 순위가 낮은 케이티가 승인됐다.
이후, 오리온의 상승세는 꺾였고 순위까지 내려갔다. 심지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케이티는 존슨 효과로 공격 농구가 살아나며 7경기 중 6번이나 80점 이상을 득점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케이티 유니폼을 입고 고양에 온 제스퍼 존슨. 경기 전, 오리온은 존슨을 환영하면서 꽃다발까지 건넸다. 오리온 팬들도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고양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예상했던 대로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케이티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연속 득점에 이어 3점슛까지 넣으며 오리온에 앞서갔다. 오리온도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케이티를 뒤쫓았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케이티를 상대로 헤인즈는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포를 쏘았다.
16-20으로 뒤졌던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득점과 문태종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케이티는 블레이클리와 존슨의 득점포를 가동했고 조성민의 외곽포로 다시 도망갔다.
2쿼터 후반, 오리온의 조 잭슨이 이재도의 슛을 연속으로 블록한데 이어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까지 넣었다.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뒤바꾸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한 채 36-32로 케이티가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두 팀의 공방은 이어졌다. 블레이클리와 존슨이 팀의 공격을 이끌면서 멀찌감치 도망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리온도 헤인즈와 잭슨의 콤비플레이가 빛나면서 따라붙었다.
운명의 4쿼터. 오리온이 잭슨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서로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존슨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며 팽팽한 흐름을 깼다. 케이티는 벌린 점수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오리온에 승리했다.
케이티는 마커스 블레이클리(26득점 13리바운드)와 제스퍼 존슨(20득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조성민(13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제몫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조 잭슨(18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이 좋은 호흡을 보였고 문태종(14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케이티는 올 시즌 끝을 승리로 마감했다. 반면, 오리온은 26일(금) 오후 7시 동부를 홈으로 불러들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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