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속 값진 승리’ SK, 인삼공사 꺾고 시즌 첫 연승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5-12-12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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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 ‘설욕’이냐 ‘첫 연승’이냐. 연장전까지 진행된 길고 긴 갈림길의 끝에는 SK의 승리가 있었다.

서울 SK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6-93 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첫 연승을 기록하며 10승 19패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8위 자리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시작의 4연패 이후로 첫 연패에 빠지며 18승 11패를 기록, 2위인 고양 오리온과 두 경기차로 멀어지게 됐다.

SK 김선형이 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다. 외국선수인 데이비드 사이먼(2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드워릭 스펜서(23득점 2리바운드)도 팀의 첫 연승에 기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29득점 3어시스트 2스틸)과 오세근(2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외국선수들을 뒷받침 해주었지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SK에 승리를 내어줘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8연승 가도를 달리는 도중 지난 1일 SK를 만나며 연승 행진을 멈춘 바 있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SK를 ‘안방 불패’ 신화가 써내려지는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설욕과 홈 연승’, ‘시즌 첫 연승’. 그 선택의 기로에 두 팀이 놓이게 됐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 ‘문경은 농구’에 졌다. 오늘도 문경은 농구에 당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운을 뗐다. 이와 더불어 “초반에 밀리지 않고, 상대의 주득점원을 신경 쓰기보다는 해야 할 것만 잘 해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경기에 앞서 생각을 밝혔다.

문경은 감독 또한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강하지만 우리 또한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0점 차로 이겼기에 그 자신감으로 몰아붙이려 한다. 투지만 비겨준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 박형철의 이정현에 대한 수비가 좋았다. 따라서 때와 마찬가지로 앞선에 (박)형철을 포함해서 세 명을 세우려 한다. 이대헌도 선발로 나와 오세근을 맡을 것.”이라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말하기도 했다.

SK는 앞 선의 가드 세 명이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원활한 공의 흐름을 바탕으로 8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낸 것. 이 찬스를 사이먼이 득점으로 매듭지었고 국내선수들의 고른 득점지원까지 나오며 SK는 1쿼터 28-20, 8점차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2쿼터 SK는 KGC인삼공사 마리오와 강병현에 득점을 내줘 3분 10초 만에 32-28, 4점차까지 쫓겼다. SK는 두 외국선수가 힘을냈다. 사이먼과 스펜서를 주축으로 달아나기 시작한 것. 특히 스펜서는 2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11득점을 몰아넣으며 51-41로 SK가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치게 했다.

후반에 들어서며 KGC인삼공사는 SK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추격의 불을 지폈다. 이정현과 로드의 득점과 함께 3분 25초, 마리오의 손끝에서 3점슛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5분, 오세근의 득점으로 첫 역전을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점포를 연이어 가동시키며 62-57, 5점차까지 벌려나갔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SK가 KGC인삼공사의 실책을 만들었고, 스펜서의 3점슛 두 방을 필두로 71-67,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지막 쿼터,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4쿼터 중반까지 10득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SK는 김선형과 사이먼, 박승리의 득점으로 쉽사리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계속되는 3점 차 전후의 시소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강병현이 나섰다. 52초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87-87 동점을 만든 것. 이후 1분의 남은 시간동안 두 팀은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연장전을 맞았다.

연장에 돌입하며 먼저 웃은 것은 KGC인삼공사였다. 3분 30초를 남기고 김기윤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그러나 사이먼의 연속득점으로 경기는 다시 시소경기가 되었다. 이후 관건은 파울자유투였다. KGC인삼공사가 자유투를 실패하며 SK에 승리의 빌미를 제공했다.

SK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박형철이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96-93으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10초가 주어진 KGC인삼공사는 로드가 외곽슛을 던졌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로써 KGC인삼공사의 홈 연승 행진은 ‘15’에서 마감되었다.

SK는 첫 연승의 기쁨을 3연승으로 연결하기 위해 15일,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홈에서의 대 기록을 15승으로 마감하며 16일, 전주 KCC를 만나 연패탈출을 노린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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