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맹봉주 인터넷기자] 4라운드, 서울 삼성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전패를 당했던 KGC인삼공사에 첫 승을 거두더니 3라운드 대패를 당했던 창원 LG마저 손쉽게 잡았다.
삼성은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90-81로 이겼다. 삼성은 4라운드 2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제일 돋보인 선수는 ‘골밑 지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였다.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25득점 19리바운드를 올렸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라틀리프만 있었던 건 아니다. 임동섭은 13득점, 김준일은 14득점 5리바운드로 라틀리프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라틀리프를 뒷받침하는 국내선수들이 없었다면 LG에게 추격을 허용했을지도 모른다.
최근 임동섭은 기복 있는 공격력을 보였다. 3연승 기간 중엔 평균 15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몫을 했지만 지난 전주 KCC전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선 총 8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득점기복에 대해 임동섭은 “요즘 감은 항상 좋았는데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차이였다. 안 들어간다고 슛감이 안 좋은 건 아니다. 앞으로 내가 풀어나갈 숙제다”고 말했다.
이날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외곽에서 힘을 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골밑공격으로 LG 수비가 안쪽으로 몰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준일도 라틀리프와 골밑 콤비 플레이로 효율적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국가대표 김종규를 상대로 자신 있게 골밑 플레이를 가져가며 득점을 쌓았다. 경기 후 김준일은 “(김)종규형 상대로 도전자 입장이라 생각하고 부담을 안 가졌다. 힘에서는 종규형 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라틀리프와 임동섭, 김준일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삼성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특히 무지막지한 공격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평균 1위13.07개)로 상대 골밑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공격리바운드를 잘 잡는 비결을 묻자 임동섭은 “적극성의 차이다. 시즌 초반 ‘동료가 잡아주겠지’란 생각으로 안일하게 했다. 준일이와 내가 같이 뛰면 우리가 신장에서 우위니까 리바운드 참여를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말하며 노력했다”고 답했다. 김준일은 “지난 시즌 리바운드 지적을 많이 받아 올 시즌 신경 썼다. 몸이 좋아지면서 공격리바운드 참여 횟수가 증가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리바운드 개수도 늘어났다”며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한편 삼성은 에릭 와이즈가 새로운 외국선수로 합류했다. 데뷔전을 치른 와이즈는 단신 빅맨으로 골밑에서 묵직한 움직을 선보였다. 12득점 6리바운드로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와이즈에 대해 임동섭과 김준일은 한목소리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동섭은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되서 좀 더 연습을 해봐야 한다. 센스도 있고 파이팅도 있어서 기대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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