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센터진, 다음엔 ‘시너지 효과’ 발휘?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2-07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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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최창환 기자] “신정자, 곽주영이 도합 10득점은 해줘야 하는데….”


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심하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실제 신정자와 곽주영의 올 시즌 기록은 각각 평균 4.7득점, 3.7득점에 불과하다. 통산기록(신정자 10.1득점, 곽주영 4.6득점)에 비교해도 뚜렷한 하락세다.


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내·외곽을 오간 김단비(21득점 3점슛 3개), 쐐기 자유투를 넣은 모니크 커리(15득점 8리바운드)를 앞세워 72-68의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정인교 감독이 경기에 앞서 전한 “신정자, 곽주영이 도합 10득점은 해줘야 하는데…”라는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인교 감독은 “(공격)기회는 생기는데, 책임감을 과도하게 가져서인지 그 상황에서 실책이 잦다. 스트레스 때문에 조급해하는 것 같다”라며 신정자, 곽주영의 득점이 적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 KDB생명전에서도 신정자가 8득점한 반면, 곽주영은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이날 경기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냉정히 말해 신정자, 곽주영이 도합 10득점을 못한 게 아니라 이를 달성할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정자가 26분 24초를 소화한 반면, 곽주영은 2분 10초만 뛰었다. 하은주까지 기용해야 하는 정인교 감독으로선 두부 썰듯 센터들의 출전시간을 나눌 순 없었을 터.


이에 대해 정인교 감독은 “곽주영을 경기 초반에 투입하려 했는데, 선발 출전한 신정자의 컨디션이 좋았다. 최근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과 달리, 오늘은 초반부터 의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정인교 감독의 말대로 신정자는 1쿼터에 최윤아와의 호흡을 통해 효과적으로 골밑을 공략, 3개의 야투를 모두 넣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정인교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신정자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다 보니 곽주영을 기용하는 타이밍을 놓쳤다. 하지만 곽주영도 벤치에서 팀 승리를 위해 에너지를 보여줘 괜찮다. 다음 경기에서는 곽주영을 충분히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센터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하은주를 비롯해 신정자, 곽주영 모두 지난해 금메달을 따낸 2014 인천아시안게임 멤버다. 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진행한 까닭에 올해에는 곽주영만 선발됐지만, 하은주와 신정자는 여전히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센터다.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오는 10일 청주 KB 스타즈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KB는 3점슛 능력이 뛰어나지만, 센터자원은 얇은 팀이다. 마침 센터와 2대2 공격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최윤아도 복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터.


신한은행이 국가대표 출신 센터 3인방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선두권에 도약할지 궁금하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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