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에도 덤덤한 최부경 “우리 팀 농구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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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골밑에서 힘을 낸 최부경(31, 200cm)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서울 SK 최부경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야투 7개를 시도해 5개를 적중시키는 순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부경이 힘을 보탠 SK는 외국선수 2명이 모두 빠진 KT를 95-74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최부경은 “경기 초반에 우리다운 플레이를 못하고 헤매서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휴식기 동안 연습했던 게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KT는 앨런 더햄에 이어 바이런 멀린스마저 계약해지를 요구함에 따라 외국선수 2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때문에 SK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전반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부경은 “상대팀에 누가 있든지 없든지 우리가 할 걸 해야 되는데 너무 쉽게 가려고 했다. 외국선수 2명이 모두 빠져 높이가 낮기 때문에 도움 수비가 들어올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골밑에 들어간다던지 안일하게 대체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돌아봤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KBL은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를 경험한 최부경의 느낌은 어땠을까.


“뉴스를 통해 접할 때는 남일 같다가 점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특히 오늘 무관중 경기를 하니 더 와 닿는 것 같다. 무관중 경기는 처음인데 팬들이 몇 분이라도 계셨던 연습경기와 달리 단 한 분도 안 계시니까 비공개 연습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많이 어색하다. 오늘 우리 팀이 1쿼터에 헤맨 것도 무관중 경기 탓이라고 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있었던 것 같다.” 최부경의 말이다.


이날 승리로 27승 15패가 된 SK는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부경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매 경기 상대팀에만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농구를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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