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멀린스까지 이탈’ 서동철 감독 “당황스럽지만 국내선수 믿는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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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외국선수 2명이 모두 빠진 KT가 SK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부산 KT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KT의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지난 26일 앨런 더햄이 코로나19에 공포를 느껴 자진퇴출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날 바이런 멀린스마저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따라서 KT는 외국선수 없이 SK를 상대해야 한다.


KT 서동철 감독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약 2주간의 브레이크 기간 동안 휴식과 훈련을 잘했다. 또 휴식기가 길어서 외국선수 2명 모두 일주일 동안 미국에 다녀오게 했다. 가족들을 봐서 그런지 외국선수들이 돌아와서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런데 이렇게 돌발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스럽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구단에 설득에도 마음이 확고했던 더햄과 달리 멀린스는 이날 오전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면서 KT는 외국선수 2명을 모두 잃을 위기에 놓였다.


“외국선수 2명과 면담을 했었다. 현 시국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고, 구단에서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더햄의 의지는 워낙 확고해서 설득이 되지 않았다. 멀린스는 나에게 ‘내가 더햄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말을 바꾸더라. 왜 바뀐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서 감독의 말이다.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KBL 특성상 KT가 SK에 승리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서 감독은 “우리 팀이 이길 것 같다. 상대팀이 방심하지 않겠는가. 슛만 조금 터져준다면 분위기가 넘어올 것이다. 선수들에게 외국선수가 모두 이탈했다고 해서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국내선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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