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의 국가대표 만들기 프로젝트 “다음은 박지훈과 변준형”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0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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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문)성곤이와 (전)성현이 모두 많이 성장해서 국가대표가 되지 않았나. 다음은 (박)지훈이, (변)준형이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문성곤, 전성현에 이어 박지훈, 변준형도 국가대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 20일과 23일 펼쳐졌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WINDOW-1) 인도네시아(109-76), 태국(93-86)과의 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은 대표팀을 전부 90년대 생으로 선발하여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그 중 눈에 띈 것은 문성곤의 활약이었다. 2015년 고려대 시절 이후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문성곤은 인도네시와의 경기에서 11득점 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돋보인 것은 수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상대를 따라다니며 압박했다. 또한 패스 길을 읽어 스틸을 시도하는 장면도 여럿 나왔다. 번뜩이는 리바운드 가담 또한 KGC인삼공사에서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여기에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공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문성곤은 태국전에서도 6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의 기록을 남겼다. 이날은 외곽슛이 마음대로 말을 듣지 않았지만 수비에서의 공헌도는 여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문성곤에게 태국의 에이스 타일러 램의 전담마크를 맡기기도 했다.


지난 2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전 김승기 감독에게 문성곤 이야기를 꺼내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성곤이는 이제 붙박이 국가대표가 될 것 같다. 수비에서 최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대표팀에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와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은 전성현은 장점인 외곽슛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인도네시아전에서 3점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적중시키는 등 12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표팀이 다소 고전했던 태국과의 경기에서는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버저비터 3점슛 포함 11득점(3점슛 3개)을 올렸다.


김 감독은 “성현이는 생각보다 슛이 좀 안 들어갔던 것 같다. 하지만 슈터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 대표팀에 꾸준히 뽑힌다면 분명히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성곤과 전성현 모두 김 감독의 집중 조련을 받으며 기량이 만개했고,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김 감독은 문성곤, 전성현에 이은 다음 타깃으로 박지훈, 변준형을 지목했다.


올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박지훈은 평균 7.7득점 3.6리바운드 4.2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장점인 공격뿐만 아니라 패스에도 눈을 뜨며 어시스트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 변준형은 손목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했지만 잠재력만큼은 KGC인삼공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성곤이와 성현이 모두 많이 성장해서 국가대표가 되지 않았나. 다음은 지훈이, 준형이다. 특히 지훈이는 이번 시즌에 정말 많이 좋아졌다. 준형이도 국가대표급 정도는 됐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가라앉았다. 앞으로 지훈이와 준형이 더 키워서 반드시 대표팀에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문성곤과 전성현이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김승기 감독의 국가대표 만들기 프로젝트 1탄. 박지훈, 변준형 주연으로 바뀐 2탄은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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