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돌이’ 아빠 된 양희종 “고생한 아내, 고마워. 나와 너무 닮아서 놀랐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5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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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캡틴 양희종(36, 194cm)이 아빠가 됐다.


지난 4일 양희종의 아내는 31시간의 진통 끝에 자연분만으로 3.7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태명은 ‘콩돌이’이며 아직 이름은 짓지 못했다고 한다. 양희종은 아내 옆을 지키며 콩돌이가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함께했다.


양희종은 “31시간이 걸려서 오후 3시 43분쯤 콩돌이가 나왔다. 아기를 처음 봤는데 이목구비가 나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웃음). 신생아인데 생각보다 팔, 다리가 엄청 길더라. 나도 키가 크고, 아내도 키가 170cm 정도인데 확실히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콩돌이를 처음 본 소감을 말했다.


그렇다면 아이의 태명을 콩돌이로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임신 전부터 나와 아내 모두 첫 아이는 딸을 원했다. 임신이 되고 나서 초음파를 보니 콩 같이 조그맣게 점이 있더라. 콩순이라는 캐릭터도 있어서 콩순이라고 지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 콩돌이로 바꿨다.” 양희종의 말이다.


원래 콩돌이의 출산 예정일은 지난 1일이었다. 공교롭게도 KGC인삼공사는 1일 울산 현대모비스, 2일 원주 DB와 주말 백투백 경기가 있었던 상황. 만약 콩돌이가 출산 예정일에 맞춰 태어났다면 상황에 따라 양희종은 두 경기 모두 결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콩돌이의 진통은 3일부터 시작됐고, 4일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주장 양희종의 공백 없이 주말 백투백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양희종은 “콩돌이가 뱃속에서부터 아빠의 직업을 아는 것 같다(웃음). 주말 경기가 끝난 후 월요일에 바로 입원해서 화요일에 낳았다. 나보다 아내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 회복을 빨리해서 걷는 것도 첫날보다 편해졌다고 하고, 밥도 잘 먹더라. 자연분만이라 확실히 회복력이 좋은 것 같다”며 콩돌이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빠가 된 만큼 양희종의 책임감도 배가 됐을 터. 그는 곧바로 KGC인삼공사에 복귀해 오는 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양희종은 “올해가 쥐의 해인 경자년이지 않나. 내가 쥐띠인데 콩돌이도 쥐띠로 태어나서 뜻 깊다. 팀도 잘 나가고 있고, 아들도 태어나서 여러 가지로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해 같다. 현재 우리 팀에 부상선수들이 많아서 걱정이긴 하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가면 복귀할 선수들이 있어서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후배들이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좀 더 집중해서 팀이 계속 1위를 유지했으면 한다. 또 팬들도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양희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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