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성장세’ KGC 5연승에 힘 보탠 야전사령관 박지훈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8 2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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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훈(24, 184cm)이 KGC인삼공사의 5연승에 힘을 보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현재 5연승을 질주하며 2위(12승 8패)에 올라있다. 지난 달 20일부터 8일까지 인천 전자랜드전을 시작으로 전주 KCC, 또 다시 전자랜드,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에 차례로 승리했다. 오세근이 어깨 부상으로 빠졌지만 베테랑 양희종과 기승호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또한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 크리스 맥컬러는 매 경기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문성곤, 변준형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포인트가드 박지훈의 활약이다.


박지훈은 최근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팀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5연승 기간 동안 그의 평균 어시스트는 무려 7.4개. 지난 8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는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덕분에 시즌 어시스트 순위 또한 어느새 6위(4.0개)까지 치고 올라왔다.


8일 오리온과의 경기 후 만난 박지훈은 “어시스트를 이렇게 많이 한 줄 몰랐다(웃음). 내가 패스를 잘 준 게 아니라 동료들이 득점을 잘 해준 것이다. 동료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초반 크게 앞서다 추격을 허용해 간신히 승리하거나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 내용이 반복됐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에 대해 “포인트가드가 경기 운영이 약하니까 힘들다. (박)지훈이, (변)준형이 모두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다 보니 수비가 강하게 붙으면 당황한다. 하지만 이기고 있을 때 지켜내지 못하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한 바 있다.



박지훈은 경기를 거듭하며 안정감을 찾아갔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다. 승부처에서 당황해 어이없는 턴오버를 범하는 모습도 없어졌다. 야전사령관인 포인트가드가 안정감을 찾자 KGC인삼공사의 경기력 또한 안정감을 찾았다. 시즌 초반 박지훈과 변준형을 번갈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던 김승기 감독은 최근 박지훈을 붙박이 포인트가드로, 변준형을 슈팅가드로 내보내고 있다.


“경기를 뛰면서 계속 생각을 하려고 한다. 상황 하나만 보지 말고,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를 보려고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 또 나 스스로 조급해 하거나 쫒기는 게 확실히 덜 하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김승기) 감독님, 코치님들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양)희종이 형, (기)승호 형, (오)세근이 형 등 고참 형들과 경기에 같이 뛰는 형들, 벤치에 앉아 있는 형들도 조언을 해주신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박지훈의 말이다.


박지훈의 기록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스틸이다. 연승 기간 동안 평균 2.2개의 스틸을 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승기 감독 역시 “내가 추구하는 수비가 한 발 더 뛰어서 강하게 압박해 스틸을 노리는 것이다. 시즌 초반 보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 성곤이, 지훈이, 준형이 등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수비에 재미를 느껴 신나서 하는 게 보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지훈은 “로테이션 하는 게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내가 로테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로테이션이 잘 되는 것 같다. 이게 스틸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비결을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4일 원주 DB, 15일 서울 SK와 주말 백투백 경기를 갖는다. DB는 KGC인삼공사와 반 경기 차 3위(12승 9패), SK는 2.5경기 차 1위(14승 5패)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와의 승차를 좁힐 수도,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박지훈은 “지금 단독 2위지만 3,4,5위 그리고 1위와 경기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긴장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 분위기로 쭉쭉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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