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득점 맹활약에도 아쉬움 남긴 오리온 이대성의 4쿼터 플레이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0 23: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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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이대성(30, 190cm)이 30득점 맹활약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고양 오리온 이대성은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3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7스틸로 활약했다. 한 경기 30득점은 개인 통산 3번째이다. 오리온은 KGC인삼공사의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하며 73-81로 패했지만 이대성의 활약은 돋보였다.

하지만 이대성은 4쿼터 막판 아쉬운 모습을 잇달아 보이며 팀 패배를 부추겼다. 오리온은 KGC인삼공사에 62-73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이대성은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5점차(68-73)으로 만들었다. 이후 오리온은 이재도에게 뱅크슛을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이승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45도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대성은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하이 포스트 부근에서 KGC인삼공사 수비에 둘러싸였고, 탑에 있는 한호빈에게 점프 패스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하면서 턴오버로 이어졌다. 다음 공격에서도 이대성은 이승현과 픽 앤 팝을 시도하다 패스를 잘못해 턴오버를 범했다.

연이은 턴오버로 다급해진 탓일까. 이대성은 4쿼터 2분 43초를 남긴 시점에서 공격 시간 12초를 남기고 무리한 3점슛을 시도했다. 이날 그의 슛감이 워낙 좋긴 했지만 점수차와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당시 스코어가 72-79였기 때문에 앞서 말한 2개의 턴오버와 무리한 3점슛 시도가 없었다면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을지도 모른다.

경기 후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이)대성이에게 1,2번 말한 것도 아니다. 본인이 고치겠다고 말했다.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분명 좋아지고 있다. 하루 아침에 좋아지는 부분이 아니다. 전반에는 득점과 패스의 밸런스가 좋았는데 후반 들어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이대성의 4쿼터 플레이를 지적했다.

이어 강 감독은 “어떤 경기는 보면 갑옷을 벗은 것 같은데 오늘 보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대성은 분명 오리온의 에이스다. 13경기 평균 17.2득점 4.6리바운드 6.1어시스트 2.2스틸은 아무나 작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하지만 에이스라면 그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이대성이 이날 경기를 자양분 삼아 좀 더 신중한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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