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11순위 동국대 이광진, 빠르고 운동능력이 장점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1 2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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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인 선수는 고려대 3학년 이우석을 포함해 34명이다. 드래프트가 다가오면 이 인원은 4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확실하게 드래프트에 나서는 이들 중에서 어떤 선수가 어떤 기량을 갖추고 프로 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지 예상 지명 순위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명 순위는 4학년 활약 여부에 따라서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11순위 지명을 예상하는 선수는 동국대 포워드 이광진이다.

이광진(193cm, F)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 25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3개
스틸: 3개
블록: 2개
3점슛: 5개

이광진은 대학농구리그에서 매년 2개씩 덩크슛을 성공했다. 팀당 16경기가 열리고, 프로농구와 비교하면 적은 숫자이지만, 대학무대에서 이광진보다 덩크슛을 많이 성공한 선수는 박진철(35개)과 하윤기(9개)뿐이다. 이광진은 그만큼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광진은 덩크슛을 성공할 때마다 온몸에 전율을 느낀다며 개인적으로 리그에서 덩크슛 최강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발이 빠르고 운동 능력이 좋으며, 슛이 있다. 수비도 열심히 한다. 이광진이 달려줄 때 가드가 패스만 제대로 주면 그것만 해도 이광진이 돋보일 거다”고 이광진의 운동능력을 높이 샀다.

스카우트들도 이광진의 이름을 꺼내면 “탄력이 좋다”,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라는 말을 먼저 꺼낸다.

단점은 고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개인기와 경험이 부족한 점이다. A스카우트는 “아직까지 배울 게 많다. 김상규 하위버전 같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대학 2학년(2018년) 때 1학기 10경기를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2017년부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에서 주최하는 대회, 농구 같은 경우 대학농구리그에는 직전 2개 학기 평점 평균이 C0를 넘긴 선수만 출전 가능하다. 이광진이 이 규정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여름방학 동안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나섰던 이광진은 2018년 9월 4일 자신의 2학년 대학농구리그 첫 출전 상대였던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17분 45초만 뛰고도 15점을 올렸다. 9월 28일 한양대와 경기에선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인 25점도 기록했다.

이광진은 2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6경기에서 평균 28분 47초 출전해 17.0점 7.5리바운드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 때 이광진을 지켜본 B스카우트는 “2학년 때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운동능력이 좋아서 수비를 앞에 두고도 자신있게 올라갔다. 프로에서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광진은 2학년의 흐름을 3학년 1학기까지 이어나갔다. 2019 대학농구리그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것이다. 그렇지만, 여름방학이 지난 이후 2학기 들어 한 자리 득점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고, 동국대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한양대와 마지막 경기에서 24득점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은 게 다행이었다.

이광진은 3학년 16경기에서 평균 26분 6초 출전해 11.3점 5.4리바운드로 2학년 때보다 부진했다.

C스카우트는 “1학년 때부터 좋게 봤다. 점프력이 좋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가 넘친다”며 “그렇지만 점점 플레이가 소심해진다. 슛을 던질 때도 자신감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던진다. 갈수록 보여주는 게 줄어든다. 앨리웁 덩크도 하는 등 과감성이 돋보였는데 그런 게 줄었다”고 이광진이 소극적으로 변하는 걸 아쉬워했다.

이광진은 지난 1월 동계훈련 중이던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 “전 자신감이 없다. 뺏길까 봐 드리블도 안 치고, 슛도 안 들어갈까 봐 안 던졌다”며 “그래서 감독님께 지적을 많이 받았다. 이 부분을 보완해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광진은 2학년 때 3점슛 성공률 23.1%(3/13)로 부진했지만, 3학년 때 46.2%(18/39)로 딱 두 배 올렸다. 서대성 감독은 이광진을 슛이 있는 선수로 평가했는데, 이광진은 이를 기록으로 입증한 것이다. 소극적인 플레이에서도 3점슛 성공률을 46.2%나 기록했다면 자신감 있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때 더 나은 활약까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광진은 현재 34명 중에서 1라운드 안에 뽑힐 가능성도 있다. 이를 위해선 떨어진 자신감을 되찾아 자신의 장기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이우석처럼 대학 재학생이나 고등학교 3학년 중 프로 진출을 선택하는 선수가 나오더라도 1라운드 지명 안정권을 바라볼 수 있다.

※ 프로 구단 스카우트와 1부 대학 12개 대학 감독, 농구 관계자 등 30여명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한 뒤 스카우트들이 1순위, 로터리픽(1~4순위), 1라운드와 2라운드 예상 후보로 언급한 선수들을 최대한 반영해 지명 예상 순위를 정했습니다. 1라운드는 10순위부터 내림차순으로, 2라운드는 11순위부터 오름차순으로 매주 각각 1명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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