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 13위의 대반란!' 워싱턴, 연장 접전 끝에 레이커스까지 잡고 5연승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23: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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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동부 13위의 워싱턴 위저즈가 서부 2위의 LA 레이커스까지 잡아내며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워싱턴 위저즈가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맞대결에서 127-124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워싱턴은 이번 시즌 최초 5연승까지 질주하게 되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3연패에 빠지며 침체에 빠졌다.

 

누가 뭐래도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러셀 웨스트브룩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경기서 32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했다. 브래들리 빌 역시 팀 내 최다 득점인 33득점과 함께 7리바운드, 6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웨스트브룩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빌은 연장전에서 야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클러치 강심장의 면모도 선보였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팀 내 가장 많은 시간인 43분을 뛰며 31득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3쿼터 후반부터 체력이 달리는 듯, 전반 1개에 그쳤던 턴오버를 계속해서 남발하며 패배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몬트레즐 해럴도 26득점으로 지원사격했지만, 경기 막판 웨스트브룩과 빌을 앞세운 워싱턴의 슈퍼스타 파워에 레이커스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1쿼터는 레이커스의 공격력이 일찌감치 살아나며 리드를 가져갔다. 제임스가 선봉에 섰다. 제임스의 3점슛에 이어 마크 가솔의 3점슛 앤드원까지 들어가며 레이커스는 빠르게 리드를 가져갔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제임스는림어택과 풀업 점퍼로 득점을 더했고, 앞선 경기서 부진했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까지 가담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워싱턴은 빌이 1쿼터부터 11득점을 올리며 대응했다. 빌은 장기인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뒤, 스텝백 점퍼, 플로터, 그리고 3점슛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줬다. 하지만 쿼터 막판 해럴이 1대1 공격에서 상대 빅맨을 완전히 압도하며 8득점을 올렸고, 결국 레이커스가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가져갔다(33-23).

 

2쿼터도 레이커스의 흐름이었다. 알렉스 카루소의 컷인 득점으로 쿼터를 연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페이더웨이 득점 이후 탈렌 홀튼-터커와 마키프 모리스의 3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며 순식간에 15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43-28). 

 

워싱턴은 로빈 로페즈를 앞세워 앤써니 데이비스가 없는 레이커스의 골밑을 공략했고, 이어 웨스트브룩의 어시스트를 받은 빌의 앨리웁 덩크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해럴의 활약은 워싱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해럴은 로페즈를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뜨리는가 하면, 중거리슛, 드리블을 통한 레이업 등으로 계속해서 로페즈를 뚫어냈다. 결국 한때 16점의 리드를 가져갔던 레이커스가 63-49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제임스(턴오버 3개)를 비롯해 레이커스(팀 턴오버 6개)가 턴오버 늪에 빠져있는 동안 워싱턴이 분위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빌과 웨스트브룩이 레이업으로 번갈아 시작한 3쿼터였다. 레이커스는 칼드웰-포프와 제임스가 한차례씩 득점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10분 30초부터 6분 40초까지 칼드웰-포프가 추가한 3점슛으로 기록한 단 3득점에 묶였다.

 

그 사이 개리슨 메튜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7-3 스코어 런을 기록한 워싱턴은 10점차까지 추격했다(72-60). 이에 칼드웰-포프가 중거리 슛, 이어 제임스가 3점슛으로 잠시 격차를 벌렸다. 그래도 이미 넘어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워싱턴은 로페즈를 앞세워 다시 골밑을 공략했고, 연달아 빌이 자유투 3개까지 얻어내며 5점차까지 좁혔다(75-79). 결국 워싱턴은 3쿼터를 6점차까지 좁히데 성공했다(80-86).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웨스트브룩이 레이업을 성공시킨 뒤, 경기 내내 잠잠하던 데이비스 베르탕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쿼터 초반부터 빠르게 1점차로 좁혔다(87-88).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데니 아브디야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90-88).

 

레이커스는 홀튼-터커가 속공으로 빠르게 동점을 만든 후 워싱턴과 한차례씩 역전을 주고 받았다.

 

난타전 속에서 분위기를 잡은 것은 워싱턴이었다. 루이 하치무라의 덩크와 앤드원 자유투에 이어, 라울 네토의 속공 풋백 레이업으로 워싱턴이 99-94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베르탕스가 또 1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리드를 더 벌렸다. 레이커스의 위기를 다시 뒤집은 것은 역시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6점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앤드원 레이업을 넣은 뒤, 또 한번의 극적인 고난이도 리버스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2점차로 추격했다(102-104).

 

그 뒤 워싱턴은 하치무라와 아브디야가,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와 카루소, 칼드웰-포프가 클러치 상황에서 귀중한 3점슛을 넣어주며 계속해서 접전 상황이 이어졌다. 그때 웨스트브룩이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1개만을 기록했고, 제임스가 역전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앤드원을 만들고 자유투를 놓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역시 막판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웨스트브룩이 점퍼와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렸고, 이에 제임스도 점퍼로 대응했다. 그리고 2분 안으로 들어선 클러치 상황에서 빌이 혼자 6득점을 책임지며 격차를 벌렸다. 그때 칼드웰-포프가 3점슛을 넣으며 경기는 다시 1점차로 좁혀졌다(124-125). 하지만 웨스트브룩이 멋진 컷인 레이업으로 다시 3점차를 만들어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제임스와 쿠즈마가 한차례씩 3점슛을 시도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워싱턴은 24일 LA 클리퍼스와, 레이커스는 25일 유타 재즈와 경기를 갖는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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