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현대모비스 서명진, “믿음직했던 전준범 형, 더 믿음직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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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전준범을) 믿고 있었다. 오늘 같은 날 한 방을 해줘서 더 믿음직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82-81로 이겼다. 27승 16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극적인 승리였다. 현대모비스는 2-4로 뒤진 1쿼터 초반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14-4, 10점 차이로 앞섰다. 이 때부터 전자랜드가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3쿼터까지 반복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연속 5실점하며 59-59,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만큼은 당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현대모비스는 3분 22초를 남기고 69-70으로 역전 당했다. 이때부터는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현대모비스는 58.6초를 남기고 데본 스캇에게 덩크를 내줘 79-76으로 뒤졌다. 이 때 전준범이 동점 3점슛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7.9초를 남기고 다시 스캇에게 실점하며 2점 차이로 뒤졌다.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전준범이 8.3초를 남기고 또 3점슛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78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또 1점 차 짜릿한 승리로 웃었다.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서명진은 이날 승리 한 뒤 “연패에 안 빠지고 승리해서 다행이다”며 “후반 분위기가 나태해져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 초반처럼 경기를 했다면 이렇게 힘든 경기를 안 했을 거다.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건 과제”라고 힘겹게 승리한 걸 아쉬워했다.

서명진은 최근에는 1쿼터에 좋은 출발을 하는 대신 2쿼터 이후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는 질문이 나오자 “똑같이 끌고 가는 게 제일 좋긴 하다. 체력적인 문제 등이 있다”며 “제가 젊으니까 한발이라도 더 뛰어서 끌고 가야 한다. 초반부터 한 발 더 뛰려고 하는데 그래서 초반 내용이 좋은 듯 하다. 팀을 위해서 한 발 더 뛰겠다”고 했다.

이날 전준범이 없었다면 승리보다 패배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준범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3점슛 두 방을 넣었다.

전준범에게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고 쓴 소리도 했던 서명진은 “시즌 초반에는 김국찬 형과 함께 가장 믿음직한 선수였다. 부상을 당한 뒤 정신을 다친 건지…”라고 당찬 말을 내뱉은 뒤 “믿고 있었다. 오늘 같은 날 한 방을 해줘서 더 믿음직하다”고 전준범을 신뢰했다.

서명진은 코트에서 느낀 전자랜드 외국선수 조나단 모트리(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데본 스캇(2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상대한 느낌도 전했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이다. 자유자재로 투맨게임과 1대1을 해서 수비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다재다능 하지만, 우리 외국선수보다 한 수 밑이다. 스캇은 외곽슛도 쏘고, 수비와 1대1 골밑 공격까지 고르게 한다. 모트리는 많이 들은 선수인데 농구를 쉽게 한다. 그래서 다재다능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기승호 없이 두 경기를 치렀다.

서명진은 “함지훈 형이 없으니까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파울이 많아 최진수 형, 장재석 형이 힘들어했다”며 “지훈이 형은 중간에서 기둥 역할을 한다. 승호 형은 파이팅이 좋고, 으샤으샤 해주는데 형들의 빈자리가 컸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두 선수의 빠른 복귀를 바랐다.

현대모비스는 박빙의 승부에 강하다.

서명진은 “서로를 믿고 경기를 하니까 질 거 같은 생각이 안 든다”며 “5명 모두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조급함을 없애고 여유를 찾으려고 하니까 승리하는 듯 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서울 SK를 상대로 28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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