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KT 서동철 감독, “허훈, 공격은 믿고 맡긴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0 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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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자기가 해야 할 때와 줘야 할 때를 판단할 줄 아는 선수라서 공격은 믿고 맡기는 편이다. 허훈이 중요할 때 잘 해줬다.”

부산 KT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1승 11패를 기록해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공동 4위는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까지 5팀이다.

KT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6-10으로 끌려갔다. 허훈과 김영환의 점퍼로 동점을 만든 뒤 상승세를 타며 19-12로 역전했다. 2쿼터 초반 31-18, 13점 차이로 앞섰던 KT는 집중력이 흔들린 듯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44-39로 3쿼터를 시작한 KT는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경기 막판 85-83으로 쫓길 때 동점을 노린 최진수의 돌파가 실패한 뒤 김영환이 승리를 확정하는 덩크를 성공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연승을 하다가 연패를 했다. 선수들에게 더 이상 연패를 하면 안 된다고 한 발 더 뛰고, 누가 더 부지런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뉜다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기술적으로 아쉬운 부분 있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았다. 다행히 해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 팀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데 점수 차이를 벌려 앞서나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거다”며 “이례적으로 경기 중에도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 부분만 고쳐줬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추격을 허용한 걸 아쉬워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욱이 수비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면서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동철 감독은 “우리 팀 센터진은 김민욱, 김현민, 박준영이다. 준영이가 많이 뛰는 편이고 세 명 모두 뛰기 힘들어서 현민이나 민욱이 중에서 한 명이 쉬어야 했다. 민욱이가 그 동안 많이 뛰지 못했다”며 “민욱이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상황을 개의치 않고 몸을 만들었다. 오늘 잘 해줬다.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오늘 같은 모습이 나왔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김민욱을 칭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KT와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기승호와 최진수를 적극 기용했다. 서동철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한 대처는 되어 있지 않았다”면서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우리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했다.

이날 수훈 선수는 28점을 올린 허훈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허훈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허훈은 경기 상황에 맞게 자기가 해야 할 때와 패스를 줘야 할 때를 조절한다. 훈이를 신뢰한다. 우리 팀에서 고참 선수들이 있지만, 훈이가 코트에서 지휘자이자 핵심이다”며 “가끔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지만, 자기가 해야 할 때와 줘야 할 때를 판단할 줄 아는 선수라서 공격은 믿고 맡기는 편이다. 허훈이 중요할 때 잘 해줬다”고 허훈을 칭찬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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