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KBL 구단별 역대 최장수 감독은?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5 2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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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 제 아무리 선수시절 이름을 떨친 지도자라 할 지라도 팀이 이기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다. 성과로 증명을 해야 한다. 지금 소개할 감독들은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출발은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웠지만, 장기간 팀을 이끌며 자신을 입증한 이들이다. 구단별 최장수 감독을 정리했다.

※ 본 기사는 점프볼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역대 최장수 타이틀은 유재학 감독
KBL 역사상 한 구단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지휘봉을 잡은 주인공은 단연 유재학 감독이다. 2004-2005시즌부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감독이 된 그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3년 계약을 맺었다. 한 구단에 오래 몸담은 만큼, 업적도 대단하다. 16시즌을 소화한 유재학 감독은 총 4차례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 우승은 6번이다. 감독상 역시 5회 수상했다. 852경기, 512승 역시 역대 최다 기록. 앞으로 3시즌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면 최초의 1,000경기 달성도 가능하다. 감독으로서 10년 넘게 한 자리에 머무른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한 일이니 말이다. 유재학 감독처럼 한 구단에서 10시즌 이상을 소화한 이는 그리 많지 않다. 2009-2010시즌부터 전자랜드를 지휘한 유도훈 감독이 2019-2020시즌으로 11시즌째를 마쳤고 2005-2006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KCC와 동행한 허재 감독도 10시즌을 지휘했다.

추일승·전창진 감독, 당당히 2관왕
추일승 감독과 전창진 감독은 이례적으로 2개 구단에서 역대 최장 기간 지휘봉을 잡았다. 먼저 추일승 감독은 2011-2012시즌 오리온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19-2020시즌 도중 사임할 때까지 9시즌을 한 팀에서 보냈다. 231승을 기록한 추일승 감독은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루며 오리온을 14년 만에 정상을 이끌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은 2001-2002시즌, 삼보의 수장이 된 이후 구단명이 동부(현 DB)로 바뀌었음에도 같은 자리에 섰다. 2008-2009시즌을 마무리한 후 KT로 떠나기 전까지 무려 8시즌을 소화했으며 244승(164패),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공교롭게도 추일승 감독과 전창진 감독은 KT 구단의 최장수 감독이기도 하다. 추일승 감독은 KTF 시절인 2003-2004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고 뒤이어 전창진 감독이 2009-2010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활약했다. 두 감독은 나란히 324경기씩 치렀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

무병장수의 길을 걷는 문경은·김승기 감독
SK의 문경은 감독은 유재학 감독과 유도훈 감독의 뒤를 이을 ‘무병장수’ 감독의 후계자다. 2011-2012시즌 감독대행으로 시작한 그는 2019-2020시즌까지 9시즌을 소화했다. 475승(264패), 정규경기 1위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감독상 수상 1회 등 농구대잔치 세대 감독들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015-2016시즌 중반부터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2019-2020시즌까지 5시즌을 이끌었다. 이상범 감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2020-2021시즌을 마칠 경우, 구단 역대 최장수 감독이 된다. 2년 재계약을 맺은 이상민 감독은 2019-2020시즌까지 6시즌을 소화했다. 현재 삼성의 역대 최장수 감독은 안준호 감독으로 7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만 더 보낸다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 구단별 역대 최장수 감독 현황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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