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박지현 “데뷔전 앞둔 지원 오빠, 잘하면 좋겠다”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2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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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크게 활약한 동생 박지현이 데뷔를 앞둔 오빠 박지원을 응원했다.

아산 우리은행이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2차전에서 83-63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4연승을 거두며 7승 3패, 선두 KB스타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 결과는 이미 2쿼터에 결정됐다. 2쿼터에만 13득점으로 몰아친 김소니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43-27로 전반을 마쳤다.

2쿼터 분위기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4쿼터 한때 30점 차까지 벌렸던 우리은행은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최근 박지현의 활약은 놀랍다. 김소니아와 함께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혜진과 수비에 치중한 김정은에 의한 공격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박지현의 2라운드 5경기 평균 기록은 22.4득점 13리바운 2.4어시스트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지현은 3점슛 4개 포함 2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지현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두권 싸움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박지현은 “아직 언니들에 비해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도 예전보다 생각을 하면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박지현은 위성우 감독의 가장 큰 자산이다. 그렇기에 위 감독은 박지현이 마음을 놓지 않도록 더욱 강하고 세심하게 박지현의 플레이를 지적한다. 박지현은 “종종 울 때도 있지만 돌아서면 웃는다. 혼나다가도 칭찬을 받으면 곧바로 잊는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그렇지만 경기 막판 U파울이 언급되자 박지현은 깊이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님께서 경기 초반도 아닌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을 했다고 말씀하셨다. (강)아정 언니가 슛을 던지려고 빨리 뛰어가길래 따라갔던 것뿐이었다. 고의로 그런 건 아니었는데, 히힝.”

이날 경기에서 위성우 감독이 박지현에게 KB스타즈가 박지현의 오른쪽 돌파를 알고 막고 있다고 질책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박지현은 “감독님께서 ‘너는 왼쪽 돌파가 더 좋은데, 상대 팀이 오른쪽을 막는데도 왜 그쪽으로 가느냐’라고 말씀하셨다. 왼쪽도 활용하라는 말씀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성우 감독이 ‘들어갔기 망정이지 내가 싫어하는 슛’이라고 했던 왼쪽 45도 장거리 3점슛에 대해 박지현은 “내가 돌파를 좋아하는 선수인 걸 상대가 알다 보니 슛을 쏴야 상대가 붙는다. 그래서 슛을 자신 있게 던지다 보니 슛도 잘 들어가고 돌파도 잘 된다”라며 당시 슛을 던진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박지현은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던 박지현은 이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깨달았다.

“지금 진희 언니가 포인트 가드를 맡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박)혜진 언니와 내가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를 번갈아 가면서 맡았다.

시즌 전에 골밑 움직임을 많이 연습했다. 내 포지션, 역할을 어느 정도 알아가고 있다.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가 내게 맞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혜진 언니, 진희 언니에 비해 리딩이 부족하다. 그 둘이 없을때나 잠깐 포인트 가드를 맡지만 전담할 실력은 아니다.”

전체 2순위로 부산 KT 선수가 된 박지원은 내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데뷔할 수 있다. 끝으로 오빠인 박지원을 응원해달라는 요청에 박지현은 “잘할 것 같다기보다는, 잘하면 좋겠다. 데뷔전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 프로에서의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안 다치는 것이다”라며 박지원을 응원했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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