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x3 BEST12⑨] KBL 윈즈의 치열했던 2018년, 프로의 자존심을 지킨 우승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0-10-07 22: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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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현역 프로선수들과 최고 3x3 선수들의 맞대결은 예나 지금이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한국 3x3 역사를 논할 때 언제나 거론될 2년 전 맞대결은 지금도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시작됐지만 가히 광풍이 불었던 2020년의 한국 3x3.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기약 없는 기다림에 들어간 한국 3x3는 7월 이후 다시 침묵의 시간에 빠져들었다.

기다림에 지친 팬들을 위해 점프볼에선 한국 3x3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점프볼 선정 한국 3x3 BEST 12’를 매주 화, 목, 토요일에 공개해 팬들의 기다림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고자 한다.

‘점프볼 선정 한국 3x3 BEST 12’ 아홉 번째 경기는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에서 펼쳐진 KBL 윈즈와 NYS(현 하늘내린인제)의 결승전 경기다.

이 경기는 성사 전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농구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꾸려진 KBL 윈즈는 양홍석(kt), 김낙현(전자랜드), 안영준(SK), 박인태(상무) 등 23세 이하 선수들 중 KBL을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KBL 윈즈가 3x3 국가대표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많은 매스컴과 팬들의 이목을 3x3 코트로 집중시켰다. KBL 윈즈가 구성된 후 2018년 3x3 아시아컵 대표팀이었던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이 속해 있던 NYS와의 맞대결을 두고 팬들의 설왕설래가 시작됐다.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의 경험과 노련미에 현역 프로선수들이라도 3x3 코트에선 힘들 것이란 의견과 아무리 3x3라도 현역 프로선수들에게는 NYS가 고전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당시 아시안게임 3x3 종목에는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이 생기며 NYS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KBL의 요청으로 아시아컵 경험이 있는 NYS는 KBL 윈즈와 5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 연습경기는 팬들의 설왕설래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다.

KBL 윈즈와 NYS의 연습경기에선 3승2패로 KBL 윈즈가 우위를 점하긴 했다. 하지만 현역 프로선수들이 3x3 선수들에게 패하는 경기가 나오며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 연습경기를 계기로 두 팀의 맞대결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크게 올라갔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못지않게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두 팀의 맞대결은 2018년 6월10일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 결승전이 돼서야 성사됐다.

예선부터 순항을 거듭한 두 팀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이미 5차례나 맞붙으며 서로에 대한 파악이 끝난 상황이었고, 이전 경기들과 달리 두 팀 모두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강력한 수비를 내세우는 두 팀이었다. KBL 윈즈는 양홍석의 돌파와 박인태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NYS는 방덕원과 박민수의 득점으로 맞섰다. 경기 종료 4분여 전 6-4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거친 몸싸움도 불사했다.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KBL 윈즈는 경기 중반 박인태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NYS에 자유투 3개와 공격권을 헌납했다.

 

하지만 NYS는 김민섭, 방덕원이 3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YS는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힘들어했다.

5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NYS의 강점인 외곽포에 대해 대비하고 있던 KBL 윈즈는 김민섭, 박민수의 외곽포를 꽁꽁 묶는데 성공했고, 체력 싸움에서 앞서며 경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김낙현의 돌파와 양홍석의 2점슛이 터진 KBL 윈즈는 김민섭의 2점포가 연달아 빗나간 NYS의 추격을 14-10으로 따돌리고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 정상을 차지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던 까닭에 이전 경기들처럼 고득점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수준 높은 두 팀의 빅매치는 지금도 많은 팬들의 뇌리에 남게 됐다.

이제는 KBL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돼 내일 개막하는 20-21시즌 KBL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KBL 윈즈. 불과 2년 전이지만 아직은 풋풋했던 KBL 스타들과 한국 최고 3x3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하늘내린인제의 경기는 한국 3x3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경기다.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 결승전 풀영상*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영상_점프볼DB, 갤럭시아SM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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