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세계 1위 맞나? 日, 中에게 연패 당한 '프랑스'의 굴욕적인 추락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2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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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프랑스에게는 굴욕적인 하루였을 것 같다.

25일 도쿄 아오이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3x3 농구 예선 이튿날 일정에서 세계 1위 프랑스가 일본과 중국에게 연달아 덜미가 잡히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남자가 세르비아라면 여자는 프랑스'라는 말이 있을 만큼 프랑스는 여자 3x3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팀이라고 불린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유럽컵 2021’을 파리에 유치한 프랑스는 대회 첫날 마크롱 대통령이 3x3 경기장을 찾아 3x3 대표 선수들을 독려할 만큼 3x3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대회 첫날 금메달 후보 미국에게 17-10으로 패했지만 난적 이탈리아를 19-16으로 무너뜨리며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대회 이튿날인 25일, 프랑스의 상대는 모두 아시아 팀이었다. 주최국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만나게 된 프랑스. 아무리 아시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서 이점이 있디고 해도 세계 1위 프랑스는 아시아 팀들에게 아직은 높은 벽이었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변이 펼쳐졌다.

홈팀 일본이 프랑스를 상대로 19-15로 승리하면서 프랑스의 자존심에 금이 간 것. 경기 중반까지 4점 차로 앞서던 프랑스는 후반 들어 파상공세로 나선 일본의 화력쇼에 대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자존심에 금이 간 프랑스의 네 번째 상대는 중국이었다. 2019년 3x3 월드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 여자 3x3 대표팀은 당시 우승 멤버 중 센터 장 지팅(195cm)만 남기고 나머지 3명의 멤버가 모두 교체됐다.

이 경기 전까지 1승2패로 몰려있던 프랑스에게 중국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중국전마저 패한다면 1승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으로 순위가 떨어질 위기였다.

프랑스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경기 초반 중국의 2점슛에 4-1로 밀리기도 했지만 마리아 이브 패짓과 미냐 투레의 연속 득점으로 금세 4-3으로 점수 차를 좁히는 프랑스였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경기 중반 미냐 투레의 2점포를 앞세워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리아 이브 패짓의 골밑 돌파로 10-6까지 앞서며 연패를 피하기 위한 프랑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런데 경기 후반 들어 양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1-8로 뒤지고 있던 중국이 센터 장 지팅을 앞세워 11-1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프랑스가 1분여간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중국은 양 슈유의 돌파로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중국은 경기 종료 2분59초 전 완 지유안의 돌파로 12-11로 경기를 뒤집었다.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중국은 경기 종료 2분26초 전 왕 릴리가 쐐기를 박는 2점슛을 터트렸다.

15-12로 점수 차를 벌린 중국은 경기 종료 54초 전 왕 릴리의 골밑 득점으로 프랑스를 K.O 시키며 20-13의 대승을 거뒀다.

2019년 3x3 월드컵 우승팀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한 중국은 프랑스전 승리로 예선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현재 FIBA 3x3 여자 세계 랭킹 1위 프랑스는 FIBA 3x3 개인 여자 랭킹 세계 1, 2, 3, 5위의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도 1승3패로 추락, 4연패를 당한 몽골, 루마니아와 함께 하위권으로 쳐지는 어색한 순위표를 만들게 됐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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