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13.3점’ SK 미네라스, ‘23.7점’ 워니보다 분당 득점은 더 높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22: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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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이재범 기자] “그래도 분당 1점씩 해주고 있다.”

서울 SK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안양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96-9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주축 선수들(김민수,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이 빠진 SK보다 양희종만 결장한 KGC인삼공사가 결승에 오를 걸로 보였다. SK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예상을 뒤엎었다.

특히, SK 문경은 감독이 “외국선수보다 국내선수들이 주축 선수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을 해줘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고 칭찬할 정도로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최성원(19점), 변기훈(18점), 배병준(15점), 최부경(10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작성했다.

이에 반해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는 각각 16점과 5점에 그쳤다. 예선 두 경기에서 평균 45점을 합작한 것보다 24점이나 적다.

문경은 감독은 그럼에도 미네라스가 5점에 그친 이유를 설명하며 오히려 미안함을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안영준, 최준용이 돌아와 내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면 미스매치가 만들어져 더 즐기는 농구가 가능한데 미네라스가 지금은 손해를 보고 있다”며 “(신장이) 작은 선수들과 같이 뛰어서 미스매치도 안 생기고, 외곽에서 우겨 넣었다. 그래도 분당 1점씩 해주고 있다”고 미네라스의 득점력을 치켜세웠다.

이어 “미네라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움직임이 많아도 패스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주전들이 돌아오면 많이 안 움직여도 어느 쪽에서도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그럼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미네라스는 예선 두 경기에선 13분 11초 출전해 평균 17.5점을 기록했다. 이날 부진했다고 해도 3경기 평균 13분 51초 출전, 평균 13.3점을 기록 중이다. 분당 1점은 그대로인 셈이다.

27분 49초 출전해 23.7점을 기록한 워니와 단순 기록만 비교하면 득점이 적다. 그렇지만, 40분 출전으로 환산하면 38.4점과 34.1점으로 미네라스가 워니보다 오히려 앞선다. 미네라스는 그만큼 출전시간 대비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다.

미네라스의 분당 득점력이 더 높다고 해도 SK의 주축 외국선수는 워니다. 문경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미네라스도 이를 인정한다. 애런 헤인즈와 또 다른 스타일의 득점력을 갖춘 미네라스이기도 하다. 오히려 3점슛 능력이 탁월해 문경은 감독은 테리코 화이트처럼 미네라스를 활용할 의도도 내비쳤다.

팀 속에 녹아들면서도 안정된 득점력을 발휘하는 워니와 미네라스의 활약 덕분에 SK는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워니와 미네라스가 버티고 있는 SK는 초대 KBL컵 대회 우승뿐 아니라 2020~2021시즌 챔피언까지 노릴 수 있는 팀임에는 분명하다.

#사진_ 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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