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허슬플레이로 승리도운 이승현 "트리플포스트, 위력 더해갈 것"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2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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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동현 인터넷기자] 오리온의 전자랜드 전 승리 주역이 이대성이었다면, 이승현은 만점짜리 조연이었다. 리바운드 8개와 13득점으로 2연승을 도왔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9-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성한 오리온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 동시에 오리온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맞대결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이대성이 4쿼터에만 16득점을 폭발하며, 최종 22득점 3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의 주역으로 나섰다.

 

하나 이대성의 뒤에는 이승현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다. 이승현은 13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트리플 포스트의 중심다운 활약을 보였다.

 

오리온은 전반 37%라는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전자랜드의 흐름(39-44)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큰 점수차의 리드를 내주지 않은데에는 이승현과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이승현은 전반에 11점을 몰아치며 로슨(전반 19점)과 함께 '버티기'에 주력했다.

 

리바운드 경쟁 승리도 승리 원동력이었다. 로슨은 7개의 리바운드를, 이승현은 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전반 20-15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특유의 트랜지션 공격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후 이승현은 "2주 만의 경기라 버벅거리는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 팀이 하나가 되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성이 형이 빅샷을 넣은 것이 컸다. 하지만 기록지에는 나오지 않지만 팀원 5명이 모두 하나가 되어 좋은 수비를 해낸 것도 승리에 큰 요소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대성과 함께 팀원 모두를 칭찬했다.

 

이날 경기 내용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시즌 초반과 달리 오리온의 트리플 포스트가 점차 효력을 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승현은 "우려했듯 (시즌) 초반에는 외곽슛을 많이 맞는 등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미팅을 통해 말을 많이 주고 받으며 어느 정도 보완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빅3는 발이 느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선 두 명을 (이)대성이형, (한)호빈이형을 배치하면서 이 단점을 잘 상쇄했던 것 같다. 앞으로 손발이 맞아들면 더 위력적이게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종현은 이날도 단 2개의 슈팅만을 시도해 2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종현에 대한 이승현의 믿음은 견고했다.

 

"경기 중에 (이종현의) 뒤통수를 한 대 때렸다. 계속 말하지만, (이)종현이는 못하는 선수가 아니다. 팬들이 다들 걱정하다시피 2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 능력이나 경기력이 떨어졌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도, 대성이형도 (이종현이) 한걸음씩 밟고 올라가다보면 예전 기량을 얼마든지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날 경기서 보여줬던 리바운드에서의 허슬은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새로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데빈 윌리엄스에 대한 재밌는 일화도 전했다.

 

"일단 기량만 놓고 보면 정말 좋은 선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사생활에서 이 선수의 행동을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어느 때는 잘 웃는데, 어느 때는 정말 진지하다. 오늘 미팅에서 손을 들더니, 다들 즐겁게 농구하자, 왜이리 진지하냐라고 말하더라. 덕분에 이 선수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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