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박지수는 행복 농구 중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청주/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1-12-31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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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현승섭 인터넷기자] 다사다난한 2021년을 보낸 박지수. 박지수는 연승을 달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청주 KB스타즈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했다. 연승 숫자를 ‘8’로 늘린 KB스타즈는 17승 1패로 2021년을 마무리했다.

 

오늘의 주연은 최연소 3점슛 600개를 돌파한 강이슬이었지만, 박지수도 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모범 납세자처럼 2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박지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라서 감독님이 몸이 무거울 수 있으니 그럴수록 차분히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2021년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박지수가 던진 자유투 9개는 모두 적중했다. 박지수의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81.89%. 박지수는 점점 약점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박지수는 “은퇴하기 전까지 자유투상을 한 번 받아보는 게 내 목표 중 하나다. 물론, 어려운 목표다. 지난 시즌까지는 내가 여유가 없어서 힘들게 농구를 했다. 체력이 빨리 소진하니 손이 덜덜 떨려서 자유투를 많이 놓쳤다. 지금은 그냥 마음이 편하다. 지난 시즌보다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자유투 성공률이 좋아졌다”라고 자신을 분석했다.

 

이어서 박지수는 정미란 KB스타즈 전력분석 팀장 덕분에 자유투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정미란 팀장님이 내 자유투를 자주 봐주신다. 자유투 성공률 80%를 달성하니 내게 자그마한 선물을 주셨다. 팀장님께도 감사하다”라며 정 팀장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완수 감독과 여러 선수들의 말에 따르면 강이슬이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조용한 호수에 ‘강이슬’이라는 거대한 바위가 파동을 일으킨 셈이다.

 

“좋은 현상이다. 우리 팀에 내성적이고 조용한 선수들이 많은데, (강)이슬 언니와 (엄)서이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슬 언니의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전염됐다. 사실 시끄럽다. 하하.

 

오늘 경기도 사실 이슬 언니 덕분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인정하긴 싫다. 하하. 내가 2점슛을 꾸역꾸역 넣는 것보다 이슬 언니가 3점슛을 시원시원하게 꽂아야 분위기가 확 산다. 그리고 오늘은 (심)성영 언니도 3점슛을 많이 넣어서 고마웠다.”

 

강이슬은 현재 18경기에서 3점슛 58개를 넣었다. 이 페이스로 3점슛을 넣는다면 3점슛 97개까지 넣을 수 있다. 35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113개나 된다. 

 

여기서 짓궂은 질문 하나가 박지수를 향했다. 강이슬의 3점슛 퍼레이드, 박지수의 지분은 얼마일까? 박지수에게 물었다. 박지수는 웃으며 “40~50% 아닐까, 하하. 틈날 때마다 던지면 좋겠다. 시즌 초반에 많이 넣지 못했는데도 이렇게나 많이 넣었다. 이렇게 많이 넣으면 101개(강이슬 본인 최다 기록, 2017-2018시즌, 역대 2위)를 충분히 넘길 수 있다”라며 웃었다.

 

※ 한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기록 : 박정은(삼성생명), 107개, 2009-2010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실패, 올림픽, WNBA, 그리고 새 시즌. 박지수는 그 누구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박지수에게 가장 좋았던 기억과 좋지 않았던 기억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지수는 “나는 지금이 제일 좋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여름에 좀 힘들었다. 대표팀, WNBA 등 일정상 제대로 쉬지 못해 힘들었다”라며 2021년을 되돌아봤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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