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인생경기 펼친 DB 김영훈, 커리어하이 21득점 폭발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1 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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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영훈(28, 190cm)이 인생경기를 펼치며 커리어하이 21득점을 폭발시켰다.

원주 DB 김영훈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1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1득점 모두 3점슛으로 올린 것으로 12개를 시도해 7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뽐냈다. DB는 KGC인삼공사에 87-96으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지만 김영훈의 활약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김영훈이 올린 21득점은 데뷔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0월 28일 창원 LG전에서 기록한 11득점. 김영훈은 불과 3일 만에 커리어하이를 또 다시 경신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그가 이날 터뜨린 7개의 3점슛 역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으로 종전 3개에서 4개를 늘렸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은 김영훈에 대해 “(김)영훈이는 항상 그 누구보다 제일 먼저 코트에 나오고, 가장 늦게 들어간다. 새벽, 야간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한다. 성실하고, 항상 준비된 선수다. 그래서 내가 DB에 오기 전까지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음에도 출전시간 10분을 무조건 보장해줬다. 이런 선수들에게는 감독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지만 항상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출전 시간을 줘야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DB에 지명 된 김영훈은 2016-2017시즌까지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무명이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2017-2018시즌 36경기에서 평균 9분 33초를 뛰며 2.9득점 0.9리바운드로 식스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시즌 종료 후에는 상무에 합격해 군 복무까지 마쳤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16분 36초 출전 4.8득점 1.2리바운드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격언이 있다. 팀의 패배로 김영훈은 영웅이 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영웅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김영훈의 플레이를 주목해보자.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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