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동료를 믿고 마음껏 슛을 던지는 강아정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2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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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현승섭 객원기자] 동료가 리바운드를 잡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 그 믿음이 강아정의 3점슛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첫 맞대결이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3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3승 2패, 아산 우리은행,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염윤아를 잃은 KB스타즈. 남은 주전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이 상황에서 강아정이 정확한 3점슛을 자랑하고, 리딩 부담을 안은 심성영의 부담을 덜었다. 강아정의 활약 덕분에 KB스타즈는 2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강아정의 활약은 눈부시다. 강아정은 5경기 평균 18득점(4위), 3.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은 41.7%(20/48)에 달한다. 3점슛 성공 개수(20개)는 전체 1위. 

 

이전 시즌까지 강아정의 한 시즌 최고 평균 득점은 13득점, 어시스트는 4.1개였다. 3점슛 성공률도 35.6%. 그랬던 강아정이 자신의 공격 관련 지표를 모두 갈아치우며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이날 강아정은 3점슛 5개 포함 19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덕수 감독은 이번 시즌 강아정의 활약에 대해 “슛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2대2에서 파생된 공격을 잘 마무리하고 있다.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강아정의 활약을 칭찬했다.

 

경기 종료 후 강아정은 슛이 좋아졌다는 지적에 “어느 누구도 (박)지수가 있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않을까(웃음)”라며 박지수를 치켜세웠다. 강아정은 “지수, (김)민정이, 최희진 언니 등 다른 선수들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다는 믿음 덕분에 다음 공격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쏜튼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하다보니 공격횟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개막 2연패 뒤 3연승을 기록했다.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강아정은 “우리 팀 공격 횟수가 많아졌다. 첫 두 경기에서 완벽한 기회가 아니면 슛을 던지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다른 팀들을 연구해보니 슛을 많이 시도하고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따내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했다”라는 반전의 비결을 밝혔다. 

 

팀의 주장인 강아정. 강아정은 경기 중 틈이 날때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강아정은 “주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 힘들어서 약속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때 잘해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서로 의사소통이 안 맞는 부분을 수시로 조율한다”라고 말했다.

  

막 1라운드 5경기를 마친 강아정. 그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팀은 어느 팀이었을까? 강아정은 신한은행을 꼽았다. 강아정은 “신한은행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2연패, 그 팀은 2연승일 때 만났다. 몸을 풀 때부터 기에 눌리는 것 같았다. 몸이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BNK가 우리와 성향이 정 반대라서 어려운 점이 있다”라며 BNK를 까다로운 상대로 지목했다.

 

이날 강아정은 4쿼터 초반에 스텝백 3점슛을 성공하는 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강아정. 현재 그의 몸 상태는 어떨까? 끝으로 몸 상태를 물은 질문에 강아정은 “이전 두 해 동안에는 몸 자체가 안됐던 것 같다.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한 채 경기에 출전했다. 이렇게 해도 되는지 걱정될 정도였다. 지금도 경기를 치르면 그 다음날 훈련 빠지고 관리를 받지만, 비시즌에 훈련해 둔 게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한결 나아진 몸 상태, 동료에 대한 믿음. 이 두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강아정의 퍼포먼스가 빛나고 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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