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공동 1위 허용한 안덕수 감독 “내가 준비를 잘못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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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안덕수 감독이 대패의 책임을 떠안았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63-83으로 패배했다. 7연승 행진이 끊긴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방적이었던 경기. 패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안덕수 감독은 “전체적으로 내가 준비를 잘 못한 것 같다.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경기다. 선수들은 훌륭하게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탓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특히, 이날 KB스타즈는 박지수가 우리은행의 전략에 간파당하며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안덕수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가 숙제를 풀지 못한 게 맞다. 이 부분이 앞으로도 우리 팀의 과제가 될 것이다. 준비를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게 무려 11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경기 전 안 감독이 지역방어 활용과 박지현에 대한 새깅 디펜스를 예고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 이에 그는 “맨투맨 수비가 잘 풀리지 않아 지역방어를 쓰기 시작했던 거다.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노력했는데, 준비가 미흡했던 면이 있었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안덕수 감독은 크게 좌절하진 않았다. 오히려 개막 2연패 후 7연승을 일궈냈던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7연승을 하기까지 선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상승세는 언젠가 한 번 꺾일 거라 생각했다. 다만, 선수들이 이 패배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선수들에게 내가 잘못한 거니 다시 뭉치자고 얘기했다. 다시 침착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안덕수 감독의 말이다.

2라운드까지 7승 3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4일 간의 휴식 후 오는 9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과연, KB스타즈가 완벽한 재정비 후 안방에서 연패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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