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부상이 야속해’ DB, 2,430일 만에 7연패 수렁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1 2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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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DB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주 DB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7-96으로 패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김영훈, 나카무라 타이치 등 잇몸들이 활약하며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4개의 턴오버와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떠안게 됐다.

DB는 이날 패배로 2,430일 만에 7연패에 빠졌다. 종전 기록은 이충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원주 동부 시절 2014년 2월 22일 전주 KCC전부터 3월 9일 KGC인삼공사전까지 7연패를 당한 바 있다. 개막 3연승 뒤 7연패에 빠진 DB는 순위 또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DB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부상이다. 개막 전 김현호(아킬레스건 파열)를 시작으로 골밑의 핵심 김종규(족저근막염), 윤호영(허리 디스크)이 차례로 이탈했다. 이어 식스맨 정준원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결정했고, 맹상훈은 장염 증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홀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두경민까지 손목 부상으로 낙마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가용인원이 부족해진 DB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부상 중인 두경민을 벤치 앉혀 12명 엔트리를 겨우 채웠다.

그러나 DB는 이날 경기에서 한 발 더 뛰는 적극성으로 KGC인삼공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돋보인 것은 김영훈과 타이치. 김영훈은 3점슛 7개 포함 21득점을 폭발시키며 커리아하이를 작성했다. 전날인 10월 31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KBL 무대 최다인 18득점을 올린 타이치는 14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DB는 비록 7연패에 빠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연패 탈출로 이어질 수 있을까. DB의 다음 상대는 오는 3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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