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반가움 가득’ 오리온 신인들의 첫 인사부터 이적생들과의 재회까지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3 2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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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휴식기 이후 고양 첫 홈경기는 훈훈함도 가득했다.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를 밑으로 끌어내리며 4위로 도약했다.

40분 내내 접전이 펼쳐졌던 가운데 그 끝이 승리였던 건 경기 전부터 느껴졌던 훈훈함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이날은 오리온이 지난 달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첫 맞대결이었다. 이적생들이 친정을 만나는 날이었던 것.

이에 오리온은 경기 전 김태훈 사무국장이 대표로 나서 현대모비스로 떠난 최진수, 장재석, 이현민에게 꽃다발을 전달, 그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더불어 새 식구가 된 이종현과 최현민도 코트로 나와 현장을 찾아준 오리온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이어진 메인 이벤트는 새롭게 입단하게 된 신인선수들의 신고식이었다. 오리온은 지난달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박진철, 2라운드 4순위로 조석호를 선발했다.

신인들은 미리 마련된 특별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진철은 “모든 구단이 그렇듯 우리 팀도 우승이 목표다. 그 목표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팬들에게 보는 맛을 선사하도록 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조석호 역시 “오리온에 좋은 형들이 많은데, 형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모두 뺏고 싶다. 그리고 짧게 나마 코트에 서게 된다면 내가 휘젓고 다니겠다”라고 루키다운 각오를 밝혔다.

각오를 전한 이후에는 자신들이 프로 무대라는 곳에 취업하기까지 아낌없는 뒷바라지를 했던 부모님과 추억을 쌓았다. 조석호는 “드래프트 때 단상에서 부모님 얘기를 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엄마, 아빠, 할머니, 누나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박진철도 “내가 부상을 당하면 나보다 더 아파하셨던 분들이 부모님이다. 이제 좋은 팀에서 효도할테니 응원하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상이 끝나자 코트에는 두 신인의 부모님들이 등장했다. 각자 아버지에게는 구단 모자, 어머니에게는 유니폼을 전달했다. 강을준 감독도 직접 나서 부모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내 신인들은 감사의 큰 절을 올린 이후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덕분에 신인들의 부모님들도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갔다. 두 아버지는 시투를, 어머니들은 시구를 진행했다. 특히, 어머니들의 시구가 림에 닿지 않자 아들들이 그 공을 패스마냥 받아 깔끔하게 골밑슛으로 마무리 하는 모습은 더욱 훈훈했다.

박진철과 조석호는 이날 첫 정규 작전타임 때 치어리더들과 댄스 공연까지 펼치면서 완벽하게 신고식을 마쳤다. 아직 두 선수의 데뷔전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이날의 신고식은 데뷔하는 그 날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희망을 보게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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