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달만에 터진 강아정의 20득점+, 주장 대결 판정패에 빛 바랬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21: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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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양 팀 주장의 고군분투가 펼쳐진 경기에서 강아정은 쓴맛을 삼켰다.

청주 KB스타즈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6-79로 패했다. 3연승 행진에서 제동이 걸린 KB스타즈는 시즌 16승 5패로 2위 우리은행에게 다시 0.5경기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시즌 상대전적도 2승 3패, 열세로 기울었다.

KB스타즈로서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아쉬운 패배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했다면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반 경기차로 쫓기는 상황에 놓여 KB스타즈는 6라운드 맞대결에 많은 걸 걸게 됐다.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쉬웠던 이유 중 하나는 주장 강아정의 맹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아정은 이날 35분 36초를 뛰면서 2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마무리 확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속공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베테랑으로서의 몫을 다해냈다.

강아정의 득점은 적재적소에 터졌다. 1쿼터 중반 첫 3점슛이 처음으로 격차를 벌리는 득점이었고, 이후 우리은행이 첫 역전에 성공하자 곧장 흐름을 끊는 3점슛까지 터뜨렸다. 2쿼터 후반 KB스타즈가 한 발 더 치고 나가며 하프타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도 강아정이 공격에서 팀을 이끌어준 덕분이었다.

초접전 속 승부처였더 4쿼터에도 강아정은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은행에서 김진희가 이날 첫 5반칙 퇴장을 당한 시점에도 강아정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강아정이 한 경기 20득점 이상을 해낸 건 실로 오랜만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22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22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던 바 있다. 이후 세 달만에 강아정의 손끝이 뜨거워졌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더군다나 이날 양 팀 모두 주장들이 공방접전을 이어가게 한 버팀목이 되어줬기에 강아정의 분투가 더욱 눈에 띄었다. 반대편에서 24점을 터뜨린 박혜진은 주장의 몫을 다해내며 승리를 만끽했지만, 강아정은 쓴맛을 보며 코트를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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