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도 전구단 상대 승리한 KCC, LG에게 전주의 매운맛 선사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9 2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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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KCC는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다.

전주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54로 승리했다. 11연승을 내달린 KCC는 시즌 22승 8패로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했다.

최근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KCC에게 LG는 극복해야 할 상대 중 하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밀리고 있었기 때문. 1승을 거둔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0점을 앞서다 맹추격을 당해 뒷맛이 시원치 않았다.

KCC 선수들과 전창진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 전에서 고전했던 점을 되짚으며 집중력을 높였다. 그 결과 KCC는 공수 양면을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엔트리에 등록된 12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해 전원 득점에 성공했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도 각각 11명이 가담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CC는 숨은 기록 하나를 더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홈경기’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게 된 것. 3라운드 맞대결 승리는 창원에서 거뒀기 때문에 이날까지 LG는 KCC가 전주에서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상대였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26일 KCC가 시즌 2호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당시의 상대도 LG였다.

올 시즌 들어 순위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안방 강자의 모습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있기에 KCC의 이 기록 달성은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홈경기에서 흑자 승률을 내고 있는 팀은 KCC 외에 고양 오리온(9승 7패), 울산 현대모비스(9승 6패), 인천 전자랜드(8승 7패), 안양 KGC인삼공사(8승 7패)가 있지만, 5할을 겨우 웃도는 정도다. 반면, KCC는 12승 4패로 안방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54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데에 있어 홈경기에서의 높은 승률은 선수단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효과도 있다. 그렇기에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홈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건 앞으로 KCC의 연승 질주에 부스터가 되어줄 수 있다.

리그 11연승을 질주한 KCC는 오는 21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2연승에 도전한다. 12연승은 KCC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원정경기 성적도 10승 4패로 막강한 KCC. 이들이 타이 기록을 넘어 신기록까지 세울 수 있을지, 그리고 더욱 벽이 높아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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