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 최진수도 이종현도 주인공은 아니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3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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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친정을 맞이한 두 이적생이 모두 속시원히 웃을 수는 없었다.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2라운드 경기. 두 팀은 지난 11월 11일 전주 KCC까지 함께한 삼각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트레이드의 큰 골자였던 최진수와 이종현의 활약 여부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하나, 결과적으로 최진수도 이종현도 트레이드 이후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록을 먼저 살펴보면 최진수는 25분 22초를 뛰는 동안 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남겼다. 이종현은 18분 45초 동안 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선발은 아니었고, 먼저 투입된 건 최진수였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제는 원정팀 선수로서 고양체육관 코트를 밟은 것. 하지만, 플레이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첫 슛은 림을 외면했고, 자키넌 간트와의 2대2 플레이도 아직은 호흡이 부족해보이는 모습이었다. 결국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제프 위디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 중 하나만을 성공하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서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이 득점이 이날 최진수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종현도 2쿼터 초반이 지난 시점에 투입됐다. 하지만, 포지션 상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최진수와 매치업되는 일은 거의 없었고, 옛 동료였던 장재석과 부딪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적 직후 팀의 2연승을 어시스트하던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이번 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최진수와 이종현의 급격한 맹활약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최진수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이적해 현대모비스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많지 않았다. 이종현 역시 이적 직후 활약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적 전과 마찬가지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이들에게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팀에 꼭 필요한 자원들이기에 컨디션을 회복하고 호흡만 맞아간다면 분명 위력을 뽐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양 팀의 3라운드 맞대결까지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오는 2021년 1월 1일 오후 3시, 새해 첫 경기가 바로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경기다. 장소는 울산동천체육관으로 바뀌는 가운데, 최진수와 이종현이 다음 만남까지 더 확실한 팀의 일원이 돼서 나타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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